“남해를 세계적 관광명소로”… 경남, 프로젝트 발굴 ‘총력’
도, 관광개발 용역 착수보고회
‘K-관광 벨트’ 신성장 동력으로
“비전 수립·거점 개발계획 수립
3개 권역에 5개 핵심 사업 발굴”
경남도가 올해를 남해안 관광개발의 원년으로 삼고 관광객 유치를 위한 핵심 프로젝트 개발에 나섰다. 정부가 남부권 5개 시도 관광자원을 활용해 ‘K-관광 휴양 벨트’를 조성한다는 계획에 발맞춰 경남 해안을 세계적 관광명소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경남도는 18일 경남도청 서부청사에서 ‘남해안 관광개발 핵심 프로젝트 발굴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용역은 경남 남해안지역 경쟁력 강화를 위한 관광거점 조성과 관광자원 조성 사업을 발굴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날 보고회는 남해안 관광 거점 조성을 위한 신규 프로젝트 발굴의 첫 출발점이라는 게 경남도의 설명이다. 이 용역은 오는 10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용역의 주요 내용은 △남해안권 7개 시군 개발 여건 분석 △남해안권 관광개발 비전과 목표 수립 △남해안권 관광 거점 개발구상 △관광개발 대상지별 개발계획 수립 등이다.
용역은 경남 지역 남해안권 7개 시군이 보유한 각종 관광자원과 개발 여건, 향후 교통망 확충계획 등을 고려해 남해안을 3개 내외 권역으로 거점화한다는 방침이다. 또 남해안 관광을 활성화할 수 있는 5개 이상 대표 프로젝트를 발굴해 정부 사업과 연계할 방침이다. 경남도는 남해안 관광개발을 통해 지역 신성장 동력을 창출할 방침이다. 그동안 경남도는 1조 1000억 원 규모의 ‘남부권 광역관광개발계획’을 정부 국정과제에 반영하는 성과를 거뒀다.
정부는 올해부터 2033년까지 남부지역 휴양 벨트 구축에 국비와 지방비, 민간 비용 등을 합쳐 모두 3조 원을 투입한다고 지난해 말 밝혔다. 대표 사업으로 부산, 광주, 울산, 전남, 경남 등 남부권 5개 시도의 관광자원을 개발해 ‘K-관광 휴양 벨트’를 구축하기로 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5개 시도를 남동권, 남중권, 남서권 등 3대 권역으로 구분하고, 맞춤형 관광자원을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부산~울산~창원~통영을 거점으로 하는 남동권의 경우 ‘해양 문화·휴양 관광지대’로 개발한다고 밝혔다. 경남도 신대호 균형발전본부장은 “남해안을 세계인이 찾는 K-관광 중심지로 조성하려면 명품 관광지가 필요하다”면서 “용역을 통해 남해안 대표 관광 프로젝트를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김길수 기자 kks66@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