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빙속 여제’ 김민선, 4대륙선수권 500m 동메달…2연패는 무산

황상욱 기자 eyes@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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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현, 여자 500m 韓주니어 신기록
남자 500m에선 김준호 4위
男스피드스케이팅 팀스트린트 동메달
정재원, 남자 1500m 4위 기록

21일(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유타 올림픽 오벌에서 열린 2023-202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4대륙선수권대회에서 남자 500m 경기를 마친 뒤 김준호(오른쪽)가 캐나다의 로랑 드브레이유를 축하하고 있다. USA TODAY연합뉴스 21일(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유타 올림픽 오벌에서 열린 2023-202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4대륙선수권대회에서 남자 500m 경기를 마친 뒤 김준호(오른쪽)가 캐나다의 로랑 드브레이유를 축하하고 있다. USA TODAY연합뉴스
김준호가 21일(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유타 올림픽 오벌에서 열린 2023-202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4대륙선수권대회 남자 500m 경기에 출전하고 있다. USA TODAY연합뉴스 김준호가 21일(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유타 올림픽 오벌에서 열린 2023-202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4대륙선수권대회 남자 500m 경기에 출전하고 있다. USA TODAY연합뉴스

김민선이 지난달 29일 서울 노원구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제50회 전국남녀 스프린트 스피드스케이팅 선수권대회 여자부 500m 2차에서 질주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민선이 지난달 29일 서울 노원구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제50회 전국남녀 스프린트 스피드스케이팅 선수권대회 여자부 500m 2차에서 질주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 빙속 여제’ 김민선(24·의정부시청)이 4대륙선수권대회 여자 500m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민선은 21일(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유타 올림픽 오벌에서 열린 2023-202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4대륙선수권대회 여자 500m에서 37초21의 기록으로 에린 잭슨(36초82), 키미 고에츠(36초93·이상 미국)에 이어 3위에 올랐다.

김민선은 2022년 12월에 열린 2022-2023 4대륙선수권대회에 이어 대회 2연패에 도전했으나 뜻을 이루지는 못했다. 7조 아웃코스에서 경기를 시작한 김민선은 첫 100m를 전체 4위인 10초52에 끊었다. 잭슨, 고에츠보다 0.2초 이상 느렸다. 그러나 김민선은 특유의 뒷심을 발휘했고, 나쁘지 않은 기록으로 시상대에 올랐다. 김민선은 22일에 열리는 여자 1000m에 출전해 또 한 번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함께 출전한 이나현(노원고)은 37초48의 한국 주니어 신기록으로 여자 500m 4위를 차지했다. 이나현은 김민선이 2017년 10월에 세웠던 한국주니어 기록을 깨 의미를 더했다. 김민선은 당시 ISU 인터내셔널 폴클래식 여자 500m에서 37초70의 세계 주니어 기록 겸 한국 주니어 기록을 세웠다. 현재 여자 500m 주니어 세계기록은 네덜란드 펨커 콕이 2020년에 세운 37초45다. 이나현은 0.03초 차이로 아쉽게 세계 기록을 깨진 못했다.

남자 500m에선 김준호(강원도청)가 34초30으로 4위, 조상혁(스포츠토토)이 34초44로 6위, 차민규(동두천시청)가 34초65로 8위를 기록했다. 남자 5000m에 출전한 정재원(의정부시청)은 6분34초51로 8위, 양호준(의정부고)은 6분56초09로 13위에 올랐다.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은 팀스프린트에서 동메달을 차지했다. 김태윤(서울시청), 조상혁(스포츠토토), 양호준(의정부고)이 호흡을 맞춘 한국 대표팀은 20일(한국시간) 미국 솔트레이크시티 유타 올림픽 오벌에서 열린 대회 팀스프린트에서 1분22초01을 기록해 캐나다(1분18초54)와 카자흐스탄(1분21초71)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김민지(서울일반), 강수민(고려대), 박채은(한국체대)이 나선 여자 대표팀은 1분30초42로 결승선을 통과해 5개 출전팀 가운데 최하위에 그쳐 메달권에 들지 못했다. 개인 종목에서는 메달이 나오지 않았다.

남자 1500m에 출전한 정재원(의정부시청)은 1분44초406을 기록, 3위를 차지한 고지마 료타(1분44초404)에게 0.002초 차로 뒤지면서 4위로 밀려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다. 하지만 정재원은 2018년 3월 10일 작성했던 자신의 최고 기록(1분45초550)을 1초144나 앞당기는 기쁨을 맛봤다. 이 종목 한국기록은 김민석(1분42초54)이 보유하고 있다. 함께 출전한 안현준(성남시청)도 자신의 최고 기록인 1분44초71로 5위를 차지한 가운데 양호준(1분49초14)은 16위에 그쳤다.

여자 1500m에서는 강수민이 자신의 최고 기록인 2분00초46을 작성하며 6위에 올랐다. 박지우(강원특별자치도청·2분04초26)와 박채원(한국체대·2분05초07)은 각각 10위와 11위에 랭크됐다.

스피드스케이팅 4대륙선수권대회는 아시아, 아메리카,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선수들이 출전하는 메이저 대회로 2019-2020시즌에 시작했다.


황상욱 기자 eyes@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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