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돈짜리 금반지 끼고 도망간 50대, 고속버스 출발 직전 붙잡혔다

김은지 부산닷컴 기자 sksdmswl807@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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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은방서 손에 금반지 끼워보는 피의자의 모습. 대전경찰청 제공 금은방서 손에 금반지 끼워보는 피의자의 모습. 대전경찰청 제공

금은방에서 귀금속을 구매할 것처럼 속이고 금반지를 끼고 그대로 달아난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대전동부경찰서는 6일 절도 혐의로 A(53) 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A 씨는 지난달 17일 오후 3시 46분께 대전시 동구 용전동 한 금은방에서 5돈짜리 금반지(시가 200만 원 상당)를 살 것처럼 속여 손가락에 끼운 뒤 그대로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가게 CCTV를 보면 업주가 A 씨의 신용카드가 정지됐다며 돌려주자 어디론가 통화하는 척하다 밖으로 나가버리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 씨가 타지역으로 도주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대전역과 대전복합터미널로 출동했다.

터미널에 정차해 있던 버스들을 유심히 훑어보던 동부서 이광옥 경위는 CCTV 녹화 화면과 대조하며 수색하던 중 버스 밖 유리창을 통해 인상착의가 비슷한 A 씨를 발견해 출발 직전 검거에 성공했다. 도난 사건이 발생한 지 40분 만이었다.

경찰은 동종 전과가 여러 건 있는 A 씨가 주민등록 말소가 된 상태라 버스에서 검거하지 못했다면 장기 사건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컸다고 설명했다.


김은지 부산닷컴 기자 sksdmswl807@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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