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디자인진흥원, 직원들 힘모아 폐플라스틱 새활용 앞장
업사이클링 전문 기업 우시산에
폐플라스틱 뚜껑 1000여 개 전달
판매 수익금 일부 취약계층에 기부
부산디자인진흥원이 폐플라스틱 뚜껑 새활용에 앞장섰다.
8일 부산디자인진흥원은 전 직원 및 입주기업이 모은 폐플라스틱 뚜껑 1100여 개를 업사이클링 사회적 기업 ‘우시산’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전달된 폐플라스틱 뚜껑은 부산디자인진흥원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실천을 위해 전 직원과 진흥원 입주기업이 1달여간 모은 것이다.
수거된 폐플라스틱 뚜껑은 동남권 소재 업사이클링 기업 ‘우시산’에서 친환경 제품으로 재탄생하게 될 예정이다. 특히 전달된 폐플라스틱 뚜껑으로 생산된 제품의 수익금 일부는 취약계층 지원에도 활용될 예정이다.
변의현 우시산 대표는 “부산디자인진흥원의 폐플라스틱 재활용사업 동참이 우리 지구가 좀 더 깨끗해지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며 “업사이클링 산업에서 디자인의 역할이 지대한 만큼 향후 협업을 강화하도록 상호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필현 부산디자인진흥원 원장은 “이번 캠페인이 진흥원 임직원들과 입주기업들이 환경 문제에 대한 인식을 제고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디자인 산업육성을 통한 환경문제 해결과 사회공헌에 앞장서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업사이클링이란 단순 재활용을 넘어 기존 제품에 새로운 가치를 더해 다른 제품으로 다시 생산하는 것을 말한다. 부산디자인진흥원은 ‘리사이클디자인 상품개발 지원사업’ 등을 통해 지역 업사이클링 기업을 적극 지원하고 있으며 2021년에는 센텀지구 5개 공공기관과 함께 폐플라스틱 뚜껑 모으기 챌린지를 진행한 바 있다.
남형욱 기자 thoth@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