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인철, 한국 선수 최초 세계선수권 접영 50m 결승 진출

변현철 기자 byunhc@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준결승 16명 가운데 전체 8위
13일 열리는 결승서 메달 사냥
항저우 AG 금 때보다 기록 좋아

김수지-이재경, 혼성 3m 동메달
한국 다이빙 싱크로 사상 첫 메달

2024 국제수영연맹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접영 50m 준결승에 출전한 부산 중구청 백인철. EPA연합뉴스 2024 국제수영연맹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접영 50m 준결승에 출전한 부산 중구청 백인철. EPA연합뉴스





세계수영선수권 다이빙 혼성 싱크로 3m 스프링보드에서 동메달을 따낸 김수지와 이재경. AFP연합뉴스 세계수영선수권 다이빙 혼성 싱크로 3m 스프링보드에서 동메달을 따낸 김수지와 이재경. AFP연합뉴스

한국 접영의 간판 스타인 백인철(23·부산 중구청)이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접영 50m에서 결승 무대를 밟게 됐다.

백인철은 12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어스파이어돔에서 열린 2024 국제수영연맹 세계선수권대회 경영 남자 접영 50m 준결승에서 23초24에 터치패드를 찍었다.

지난해 10월 전국체육대회에서 수립한 자신의 최고 기록인 23초15에는 조금 못 미치지만, 준결승에 출전한 16명 가운데 전체 8위로 결승 티켓을 거머쥐었다.

백인철은 또 자신이 지난해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 이 종목에서 금메달을 딸 당시 기록인 23초29보다 빠른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한국 수영은 이번 대회에서 김우민(22·강원도청)이 자유형 400m에서 박태환이 2007년 멜버른과 2011년 상하이 세계선수권에서 1위를 차지한 이후 13년 만에 금메달을 차지하며 최고의 출발을 알렸다.

여기에 백인철까지 의미 있는 성과를 내면서 본격적으로 전성기에 접어든 한국 수영의 밝은 미래를 예고했다.

백인철은 한국시간으로 13일 오전 1시 46분에 열리는 결승전에서 자신이 보유한 한국 기록 경신과 메달에 도전한다.

백인철은 "한국 최초로 이 종목 결승에 가서 뿌듯하다. 이번 레이스에서 제 개인 신기록을 못 세웠지만, 8등으로 (결승에) 올라갔으니 다시 도전해 보겠다. 결승에서도 쟁쟁한 스타 선수들과 맞붙어서 좋은 결과 내도록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한편 한국 여자 다이빙의 최강자인 김수지(25·울산광역시청)가 이재경(24·인천광역시청)과 함께 연기한 다이빙 혼성 싱크로 3m 스프링보드에서도 동메달을 손에 넣었다.

2019년 광주에서 한국 다이빙 최초로 세계수영선수권 메달리스트가 된 김수지는 이번 도하에서는 메달 2개를 수확하며, 경영 박태환에 이어 세계선수권 메달 3개를 획득한 두 번째 한국 선수가 됐다.

김수지-이재경은 10일 카타르 도하 하마드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2024 세계선수권 다이빙 혼성 싱크로 3m 스프링보드 결승에서 1∼5차 시기 합계 285.03점을 얻어 3위에 올랐다.

한국시간으로 이날 오전 '올림픽 정식 종목'인 여자 3m 스프링보드에서 동메달을 따낸 김수지는 또 한 번 동메달을 손에 넣었다.

한국 다이빙에 안긴, 최고의 설 선물이었다. 이로써 광주 대회 여자 1m 스프링보드 동메달을 포함해, 김수지는 개인 통산 3개의 세계선수권 메달을 보유했다.

김수지와 이재경은 싱크로 종목에서 세계선수권 메달을 딴 최초의 한국 선수로도 기록됐다.


변현철 기자 byunhc@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