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예총 위상 더 높일 것” 오수연 회장 연임 확정 (종합2보)

김은영 기자 key66@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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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회관 증개축·예술단 추진

부산예총 제27대 회장에 연임된 오수연 현 부산예총 회장. 부산예총 제공 부산예총 제27대 회장에 연임된 오수연 현 부산예총 회장. 부산예총 제공

“부산예총의 위상을 더 높이겠습니다. 협회별 소통과 협업을 통해서 새로운 예술문화를 활성화하고, 회원들의 권익 보호를 위해 앞장서서 노력하겠습니다.”

지난 22일 부산예술회관 1층 공연장에서 열린 한국예총부산광역시연합회(이하 부산예총) 제27대 임원 선거에서 4년 연임이 확정된 오수연(69) 현 부산예총 회장은 약간은 울컥하는 마음으로 당선 소감을 말했다. 앞서 기호 3번으로 소견문을 발표할 때도 단상에서 100명의 대의원 선거인단을 향해 큰절을 올리는 등 결연한 의지를 선보였다.

부산예총 제27대 회장에 연임된 오수연 현 부산예총 회장. 소견 발표를 하는 모습. 김은영 기자 key66@ 부산예총 제27대 회장에 연임된 오수연 현 부산예총 회장. 소견 발표를 하는 모습. 김은영 기자 key66@

이날 오 후보는 100명(10개 단위 협회별 10명)의 대의원이 전원 참석한 가운데 열린 투표에서 총 54표를 얻어서 34표를 얻은 박태원 전 부산미술협회 이사장과 12표를 얻은 이정남 부산연극협회장을 압도했다. 오 당선자의 새 임기는 다음 달 1일 시작된다.

오 당선자는 △폐교와 공공건물을 활용한 대형 예술창작 공간·공연 연습장 조성 △국제 교류전 플랫폼 추진 및 해외 자매도시 상호교류 활성화 △단위 협회 예산 증액 △노후화된 부산예술회관 증개축 △부산예술회관 예술단 다양화 △부산예술원 설립 추진 등을 공약했다.

이 중에서도 오 당선자는 부산예술회관 예술단 창단 의지를 특히 강조했다. “올해는 합창단만 꾸릴 예정이지만, 향후 국악단, 무용단, 연극단 등 다양한 예술단을 만들어 청년 작가들에게 무대를 제공하고 싶습니다.”

그는 또 부산예술회관의 노후화 문제도 짚었다. “12년 전 지금의 건물을 지을 때만 해도 200% 이상 용적률을 적용할 수 있어도 사업비 부족으로 작게 지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제 임기 안에 꼭 증개축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신라대 한국학과(학사)와 동아대 대학원 한국학과(석사)를 졸업하고, 동아대 미술학과(박사)를 수료한 오 당선자는 제26대 부산예총 회장, 부산미술협회 제29, 30대 이사장을 역임했다.

제27대 임원 선거에 앞서 열린 부산예총 제63차 정기총회에서 공로상을 받은 수상자들. 부산예총 제공 제27대 임원 선거에 앞서 열린 부산예총 제63차 정기총회에서 공로상을 받은 수상자들. 부산예총 제공

한편 제27대 임원 선거에 앞서 열린 제63차 정기총회에서 부산예총은 2024년 사업 계획(안)으로 △제38회 부산청소년예술제(5월) △2024 부산예총 갈매랑 축제(5~6월) △제62회 부산예술제(10월) △2024 예술부산 발간(1~12월) △예술아카데미 강좌(1~12월)를 승인했다. 또한 부산예술회관 기획 사업(안)으로 △문화가 있는 날(4~11월) △제13회 젊음의 축제(7월 중순) △부산예술회관 예술단 합창단(2~12월) △ 2024 굿바이 송년(12월)을 심의 의결했다.


김은영 기자 key66@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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