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사 막아라! 동 단위 대책 수립

양보원 기자 bogiz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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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천3동, 고위험군 발굴 나서
구서2동, 야쿠르트 지원 사업

부산 동래구 온천3동 행정복지센터는 지난 13일 동래구 정신건강복지센터, 온천3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생명사랑 환경조성 사업공존’ 협약을 체결했다. 동래구청 제공 부산 동래구 온천3동 행정복지센터는 지난 13일 동래구 정신건강복지센터, 온천3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생명사랑 환경조성 사업공존’ 협약을 체결했다. 동래구청 제공

부산 동래구 주택에 홀로 거주하던 6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부산일보 지난 14일 자 10면 보도)된 후 행정복지센터와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관련 대책 마련에 나섰다.

동래구 온천3동 행정복지센터는 지난 13일 동래구 정신건강복지센터, 온천3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고독사·자살 예방을 위한 네트워크인 ‘생명사랑 환경조성 사업공존’ 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고독사·자살 고위험군 발굴·개입, 인식개선 캠페인과 생명지킴이 교육 등이 실시된다. 큐알(QR)코드를 만들어 정신건강복지센터와 바로 상담할 수 있게 연계하는 사업 등이 진행된다. 현장 방문 시 문을 열지 않는 1인 가구는 고독사 고위험군으로 판정해 정신건강복지센터에 연계하기도 한다. 온천3동은 다른 기관들과도 관계망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허욱 온천3동장은 “1인 가구가 많아지고 경제·사회적으로 어려운 분들이 많아짐에 따라 고독사·자살 고위험군도 증가하고 있다”며 “소중한 생명에게 안타까운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적극 살펴 고위험군을 발굴하고 개입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금정구 구서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도 이번 달부터 ‘안녕! 야쿠르트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이 사업은 지난해 지역 주민들이 후원한 행복 충전 희망 나눔 모금액으로 추진된다.

지원 대상은 노령과 장애, 질병 등을 가진 취약계층 홀로 어르신 50명이며, 매일 야쿠르트를 지원함으로써 안부를 확인하고 정서적 지원을 제공하고 고독사를 예방한다. 김영순 민간위원장은 “사업을 통해 관내 홀로 어르신 정서적 지원에 힘써 고독사를 예방하겠다”고 말했다.


양보원 기자 bogiz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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