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공연 관람 지원 ‘문화 패스’ 시행

남유정 기자 honeybe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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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지자체 중복 지원은 불가

‘청년 문화예술패스’ 브랜드 이미지(BI).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청년 문화예술패스’ 브랜드 이미지(BI).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청년들이 문화예술 공연을 보다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올해부터 ‘청년 문화 패스’가 시행된다. 이제 막 성인이 되는 만 19세 청년을 대상으로 하는 정부 사업과 만 18~39세 청년이 신청할 수 있는 부산시의 사업이 올해 각각 시작해 청년들의 문화 향유 환경을 개선할 것으로 보인다.

20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올해 처음 ‘청년 문화예술패스’를 시행한다. 대상은 올해 만 19세가 됐거나 혹은 될 2005년생에 한정하며, 1인당 공연·전시 관람비 최대 15만 원을 지급하는 게 골자다.

신청은 오는 28일부터 협력 예매처인 ‘인터파크’와 ‘예스24’의 홈페이지,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가능하다. 국비 10만 원은 포인트로 즉시 지급되고, 5만 원은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올 상반기 추경 예산이 확보되는 대로 추가 지급할 예정이다. 이 포인트로 뮤지컬, 클래식, 연극 등의 공연과 전시를 관람할 수 있다.

다만 예산 문제로 2005년생 청년 전체 인구의 37% 정도에게 선착순으로 이뤄진다. 사용기한은 발급일로부터 올해 12월 31일까지다. 문체부 관계자는 “막 사회에 나온 만19세 청년들이 문화 예술을 폭넓게 향유할 수 있도록 마련한 정책”이라고 말했다.

부산시도 하반기에 청년들이 공연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청년 만원 문화 패스’를 시행한다. 신청을 원하는 청년이 1만 원을 내면 시가 10만 원을 지원해 총 11만 원 상당의 지역 문화 공연을 볼 수 있다. 대상은 만 18~39세 사이의 부산 거주 청년이다. 선착순 청년 5000명에게 지원한다.

부산시는 올해 예산 7억 원을 확보해 시범사업을 한다. 오는 7월 중 동백전 어플리케이션에서 신청할 수 있다. 화폐도 동백전을 활용할 예정이다. 부산시는 오는 9~10월 중 열리는 공연 중 지원 대상작을 선정할 계획이다. 부산에서 열리는 클래식, 발레, 뮤지컬, 대중가수 콘서트 등이 대상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2005년생 청년 가운데 정부 지원을 받은 사람은 중복 지원이 불가하다”며 “2005년생 청년 중에서도 정부의 ‘청년 문화예술패스’를 신청하지 않은 사람은 신청할 수 있다”고 말했다.


남유정 기자 honeybe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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