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치의학연구원 부산 유치하자’…대시민 서명운동 시작

최혜규 기자 iwil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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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치과의사회, 정기대의원 총회서 선포
인프라·일자리 창출 효과 등 적극 알리기로

부산시치과의사회가 지난 19일 부산 동구 부산시치과의사회 회관에서 제73차 정기대의원 총회를 개최하고 국립치의학연구원 부산 유치를 위한 대시민 서명운동을 선포했다. 부산시치과의사회 제공 부산시치과의사회가 지난 19일 부산 동구 부산시치과의사회 회관에서 제73차 정기대의원 총회를 개최하고 국립치의학연구원 부산 유치를 위한 대시민 서명운동을 선포했다. 부산시치과의사회 제공

부산시치과의사회가 국립치의학연구원을 부산에 유치하기 위해 부산 시민들의 뜻을 모은다.

부산시치과의사회는 지난 19일 부산 동구 부산시치과의사회 회관에서 제73차 정기대의원 총회를 열고 '국립치의학연구원 부산 유치 대시민 서명운동 선언문'을 선포했다고 21일 밝혔다.

부산시치과의사회 김기원 회장은 '부산시치과의사회 김기원 회장 외 전 회원 일동' 명의의 선언문을 낭독하면서 국립치의학연구원을 부산에 유치하기 위한 부산시치과의사회의 의지와 함께 지속적인 대시민 서명운동을 펼칠 것을 선언했다.

선언문에서는 부산이 국내 치의학 연구와 산업을 이끌 국립치의학연구원의 입지로서 상징성과 인프라를 모두 갖춘 도시라는 점을 강조했다.

△부산은 국산 임플란트 기업이 시작된 상징적인 도시이고 △동남권은 수도권을 제외하고 전국에서 가장 풍부한 치과산업 인프라를 보유해 산학연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으며 △세계적인 학술대회와 기자재 전시회를 개최할 수 있는 마이스산업의 인프라도 있다.

선언문은 또 치의학 산업 발전을 위한 부산시의 노력과 더불어 국립치의학연구원 유치가 지역에 미칠 파급 효과도 제시했다.

△부산시는 2016년 전국 최초로 부산시청 직제에 치의학산업팀을 설치하고 2018년 '치의학 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한 뒤 디지털치의학인재양성원, 치의학기술연구센터, 치의학산업 연구지원센터 등을 설립하는 등 치의학 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을 해왔고 △국립치의학연구원 유치를 시작으로 치과 산업 활성화를 통한 지역 청년 일자리 창출과 부산 경제 재도약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이다.

마지막으로 △의학과 한의학 관련 국립연구기관이 충청권, 전라권, 경북 등에 밀집된 반면 동남권에는 전무하다는 점도 언급했다.

김기원 회장은 "부산시치과의사회는 이번 선포식을 시작으로 개원 회원들을 통해 대시민 서명운동을 전개해 시민들의 참여를 이끌어내고, 앞으로도 다양한 방법을 통해 국립치의학연구원을 부산에 유치해야 하는 타당성을 더욱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이날 총회에는 대한치과의사협회 강충규 부회장·송종운 이사, 부산치과의사신용협동조합 엄상훈 이사장, 부산시치과의사회 나눔봉사단 윤희성 이사장, 부산대 치의학전문대학원 동창회 김동수 회장 등이 참석했다.


최혜규 기자 iwil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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