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자 음주 상태는 아닌 것으로 조사
경찰, 버스 신호 준수 여부 등 확인 중

부산 기장경찰서 청사 건물 전경. 부산일보 DB

부산 기장군의 한 사거리에서 학원버스를 몰던 60대 남성이 자전거를 타던 시민을 치어 숨지게 하는 일이 발생했다.

기장경찰서는 25일 오후 4시께 정관읍의 한 사거리에서 60대 남성 A 씨가 몰던 45인승 학원버스가 자전거를 타던 10대 남성 B 군을 치었다고 26일 밝혔다. B 군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사고 당시 A 씨는 사거리에서 우회전하던 중 같은 방향으로 우회전하고 있던 B 군과 충돌했다.

경찰이 확인한 결과, A 씨는 음주 상태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교통사고특례법 위반 혐의로 A 씨를 입건해 사고 당시 A 씨가 신호를 제대로 준수했는지 조사하는 중이다.

사고 당시 A 씨가 몰던 학원버스를 기준으로 사거리 직진 신호가 빨간불이었는데, 이럴 경우 차량은 일시 정지해야 한다.

경찰 관계자는 “A 씨가 정지선에서 제대로 차량을 멈췄는지 알아보는 중이다”고 말했다.

김준현 기자 joon@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