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후보자·유권자의 아름다운 동행을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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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여향 부산시선거관리위원회 위원

안여향 부산시선거관리위원회 위원 안여향 부산시선거관리위원회 위원

부산시선거관리위원회는 부산지역의 공직선거와 국민투표의 공정한 관리, 정당 및 정치자금에 관한 사무를 처리하기 위하여 설치된 국가기관이다. 선거관리위원회는 국회·정부·법원·헌법재판소와 같은 지위를 갖는 독립된 합의제 헌법기관이다. 선관위는 공직선거 외에 공공단체 등 위탁선거에 관한 법률과 개별법령에 따라 생활 주변 선거를 깨끗하게 하기 위해 농·수·축협 및 산림조합장 선거, 지방체육회장 선거 등을 위탁받아 관리하고 있다.

아울러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은 특정 정당에 가입하거나 정치활동 또는 정치 관여를 금지하여 중립성을 유지하고, 헌법과 법률로 임기와 신분을 확고히 하여 외부의 간섭과 영향을 배제함으로써 직무의 공정성을 보장받고 있다. 이런 법적 보장을 통해 부산시선관위 위원으로서 지난 제20대 대통령 선거와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 선거에 이어 이번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부산시선관위 주요 업무에 대하여 의결하고 사무처의 업무를 감독하는 등 공정하게 선거를 관리해 오고 있다고 자부한다.

선관위는 이번 국회의원 선거에서 선거 불복을 조장해 국민통합을 저해하는 부정선거 의혹 제기를 사전에 차단하고 선거과정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투표·개표 관리 절차 개선 방안을 시행하고 있다. 그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투표지분류기에서 분류된 투표지를 심사·집계부에서 개표 사무원이 손으로 일일이 확인하는 수검표 절차를 추가한 것이다. 수검표 절차 추가로 유권자 입장에서는 개표결과를 늦게 알게 돼 불편할 수 있으나, 국민이 안심하고 투표에 참여할 수 있도록 선거의 신뢰성과 정확성 확보에 최우선 가치를 두었음을 알아줬으면 한다.

아울러, 사전·우편투표함 보관장소 CCTV를 부산시선관위 청사에 설치된 모니터를 통해 24시간 공개한다. 시민 누구나 언제든지 별도의 신청 없이 투표함 보관 상황을 CCTV 영상으로 실시간 확인할 수 있으나 구·군선관위 청사에서는 청사 보안 및 원활한 선거관리를 위해 정규 근무시간 중에만 열람이 가능하다.

최근 사전투표소 설치 예정 장소에서 불법 카메라가 다수 발견되어 사회를 놀라게 하고 있다. 이런 범법 행위는 유권자의 자유로운 투표 의사를 위축시켜 선거의 자유를 침해할 우려가 매우 크다. 이에 선관위에서는 사전투표 전날인 4일과 투표일 전날인 9일에 불법 카메라 탐지 장비를 활용해 불법 시설물 설치 등에 대한 최종 확인·점검을 실시하고, 사전투표 기간과 투표일에도 탐지 장비와 불법 카메라 탐지카드 등을 활용해 투표소를 수시로 점검할 예정으로 유권자들은 안심하고 투표하기를 바란다.

한편, 이번 선거가 후보자와 유권자의 아름다운 동행이 있는 선거가 되길 바란다. 선거의 아름다운 동행이란 깨끗하고 공정한 선거 속에 후보자뿐만 아니라 유권자 모두의 적극적인 관심과 노력이 함께 할 때 비로소 실현될 수 있다. 후보자는 법을 준수하고 정책과 공약으로 깨끗하게 경쟁해야 하며 유권자분들은 지연·학연이나 친분이 아닌, 후보자의 정책과 공약을 꼼꼼히 살펴 기권하지 말고 소중한 권리를 꼭 행사해야 한다.

그동안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60여 년간 헌법기관의 구성원으로서 우리나라 민주주의 발전의 밑거름이 되고 있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법과 원칙에 따라 공정하게 선거를 관리해 왔다. 다시 한번 ‘공정한 선거관리’라는 헌법적 책무를 마음 깊이 새기고 정확하고 투명한 선거관리를 통해 후보자와 유권자의 아름다운 동행 속에서 선거 결과에 대한 승복과 국민통합으로 이어지는 선거를 만들 수 있도록 부산선관위 위원으로서 최선을 다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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