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종범, 국제역도연맹 월드컵 남자 96㎏급 정상 올랐다

이대진 기자 djrhe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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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상 219kg 한국신기록 작성
합계 389kg, 2위와 19kg 차

IWF 월드컵 남자 96kg급에서 우승을 차지한 원종범. 국제역도연맹 인스타그램 캡처 IWF 월드컵 남자 96kg급에서 우승을 차지한 원종범. 국제역도연맹 인스타그램 캡처

원종범(27·강원도청)이 국제역도연맹(IWF) 월드컵 남자 96kg급에서 정상에 올랐다.

원종범은 7일(현지시간) 태국 푸껫에서 열린 대회 남자 96kg급 경기에서 인상 170kg·용상 219kg·합계 389kg을 들어 올려 우승을 차지했다.

원종범은 합계 2위로 370kg(인상 165kg·용상 205kg)을 기록한 카림 아보카흘라(이집트)를 19kg 차이로 여유 있게 따돌렸다. 이날 원종범은 용상에서 한국 신기록도 세우며 금메달을 자축했다.

앞서 국제역도연맹(IWF)은 2018년 11월 세계역도선수권대회부터 새 체급 체계를 만들고 세계기준기록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대한역도연맹도 한국기준기록표를 세우면서 한국 남자 96kg급 용상 기준기록을 218kg으로 정했다. 이후 국내 선수들 중 아무도 해당 기준기록에 도달하지 못했지만, 5년여 만에 원종범이 이번 대회를 통해 1kg을 넘어섰다. 다만, 남자 96kg급은 2024 파리올림픽 정식 종목이 아니어서, 이날 원종범의 우승은 파리올림픽 출전권과는 관계가 없다.

오는 7월 개최되는 파리올림픽에서 역도 부문은 남자 5개 체급(61kg급·73kg급·89kg급·102kg급·102kg 이상급)과 여자 5개 체급(49kg급·59kg급·71kg급·81kg급·81kg이상급) 등 모두 10개 체급이 진행돼, 2021년 열린 2020 도쿄올림픽(14개)보다 4개 체급이 줄었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올림픽 종목인 여자 71kg급은 올리비아 리브스(20·미국)가 인상 118kg·용상 150kg·합계 268kg을 들어 올리는 이변을 연출하며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2위는 합계 264kg(인상 115kg·용상 149kg)을 든 랴오구이팡(22·중국), 3위는 합계 261kg(인상 115kg·용상 146kg)을 기록한 송국향(23·북한)이 차지했다.


이대진 기자 djrhe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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