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수입물가지수 0.4% 올라
수출물가지수도 0.4% 상승

국제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수입물가지수가 석 달 연속 오름세를 나타냈다. 국내 최초 완전 자동화 부두인 부산항 신항 7부두 전경. 부산항만공사 제공 2024.04.02 부산일보DB

국제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수입물가지수가 석 달 연속 오름세를 나타냈다.

한국은행이 16일 발표한 수출입물가지수 통계에 따르면 3월 기준 수입물가지수(원화 기준 잠정치·2015년 수준 100)는 137.85로 전월보다 0.4% 올랐다.

수입물가지수는 지난해 11월과 12월 두 달 연속 떨어졌다가 올해 1월(2.5%) 반등한 데 이어 석 달째 상승세를 유지했다.

품목별로는 광산품(1.0%), 석탄 및 석유제품(1.0%), 제1차 금속제품(0.7%) 등이 올랐다. 세부 품목 중에서는 원유(4.0%)의 상승률이 유독 높았다. 한은 관계자는 “지난달 원·달러 환율이 하락했으나 국제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광산품 등의 수입 가격이 올라 수입물가지수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두바이 유가(월평균·배럴당)는 1월 80.88달러에서 지난달 84.18달러로 4.1% 상승했으며, 최근 90달러 선을 넘어선 상황이다.

3월 수출물가지수(원화 기준)도 전월보다 0.4% 높은 120.89로 집계됐다. 역시 3개월 연속 오름세다. 화학제품(1.1%)과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0.9%)가 수출 물가를 끌어올렸다. 특히 플래시메모리(8.1%) 등 반도체 가격 상승의 영향이 컸다.

김진호 기자 rplkim@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