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눈] 봄철 산불 경각심 높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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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가 건조해지는 봄철로 접어들면서 산불이 잇따르고 있다. 심한 경우 하루 평균 10건이 넘을 정도로 전국 곳곳에서 산이나 임야, 공장이나 주택에서 발생하고 있다. 이처럼 산불 발생이 잦은 데는 건조한 기후 탓도 있지만 인재로 인한 화재도 잦다는데 주목해야 한다. 시민들의 조그마한 부주의가 대형 화재로 이어지면서 엄청난 재산과 소중한 생명을 앗아가는 것이다. 2022년 기준으로 산불화재는 740여 건으로 하루 평균 2건의 불이 났고 특히 봄에 많이 발생해 65%에 이르렀다고 한다.

최근 화재는 오래 가며 그 피해액도 엄청나다는 데 문제가 있다. 물론 건조한 기후가 가장 큰 영향이 있지만 산림과 인접한 논과 임야 태우기와 쓰레기 소각행위가 산불의 가장 큰 원인으로 부각되고 있다. 담뱃불과 라이터 등 인화물질로 인한 화재도 만만찮다. 산 근처에서 절대 쓰레기를 태워서는 안 되고 산행 시 라이터나 성냥, 버너 같은 인화물질은 아예 소지하면 안 된다.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의 조그만 부주의로 나무와 임야를 순식간에 태우고 엄청난 재산상의 손실을 초래하는 것은 범죄행위나 다름없다. 모두가 봄철 산불에 대한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정부와 지자체, 산림청도 보다 적극적인 산불방지 홍보와 캠페인을 벌여 산불화재를 줄여 나가야 한다. 화재 발생 시 헬기와 최신식 장비, 전문인력 동원으로 초동진화 태세를 구축하고 산불을 감시하는 드론도 준비해야 할 것이다.

우향화·부산 사하구 괴정3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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