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이르면 19일 후임 비서실장 발탁… 장제원 유력

박석호 기자 psh21@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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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엔 김한길·권영세 등 거론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집무실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집무실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이르면 19일 대통령 비서실장 후임 인선을 단행할 것으로 관측된다. 4·10 총선 참패에 따른 인적쇄신이 늦어지면서 국정 난맥상이 표면화되자 비서실장부터 서둘러 발탁해 대통령실을 정비하고 민심 수습에 나선다는 것이다.

대통령실을 비롯한 여권에서는 윤 대통령의 최측근인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비서실장으로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지난 16일 윤 대통령과 만찬 회동을 가진 홍준표 대구시장도 “비서실장은 정무 감각이 있고, 충직해야 한다”면서 장 의원을 강하게 추천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 의원 이외에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호남 출신인 이정현 전 의원, 정진석 의원 등도 여전히 비서실장 후보군으로 이름이 오르내린다.

윤 대통령은 비서실장 임명 뒤 국무총리 후보자 인선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국회 임명 동의 절차를 거쳐야 하는 총리 후보로는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권영세·주호영 의원 등이 거론된다. 윤 대통령이 만찬 회동에서 홍준표 시장에게 총리직을 제안했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일각에서는 야권 인사인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기용 가능성도 완전히 닫힌 것은 아니라고 분석했다. 박 전 장관은 이날 SNS에 “지금 대한민국의 미래를 생각한다면 너무도 중요한 시기여서 협치가 긴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미국 하버드대 케네디스쿨 선임연구원 자격으로 1년 3개월가량 미국에 체류 중이던 박 전 장관은 현재 일본 오사카를 방문 중인데 이번 주말 귀국한다.

윤 대통령은 ‘국정 투톱’에 대한 인선을 마무리한 뒤 내주부터 공개 일정을 본격 재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석호 기자 psh21@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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