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G7 정상회의 초청 불발 논란

김종우 기자 kjongwoo@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외교 실패” 야당 비판에 대통령실 반박

윤석열 대통령 등이 지난해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히로시마 정상회의 홈페이지 윤석열 대통령 등이 지난해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히로시마 정상회의 홈페이지

윤석열 대통령이 G7 정상회의에 초청받지 못한 것과 관련, 야당과 대통령실이 정면충돌했다. 야당이 “외교 실패”라며 공세에 나서자 대통령실은 “이번 정상회의 주제가 아프리카·지중해 문제여서 우리와 관련이 적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G7 정상회의에는 미국·영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캐나다·일본 등 서방 7개국 정상 이외에 의장국이 초청한 국가 정상이 참석한다. 한국은 2020년 이후 3차례 초청받았지만 오는 6월 이탈리아 정상회의에는 초청받지 못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윤 정부의 ‘G7 플러스 외교’가 무색해진 것”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강선우 대변인은 지난 20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대중 관계를 희생시키면서까지 미·일을 비롯한 서방국과의 연대를 강화해 왔음에도 이런 결과라니 참담할 지경”이라며 “궁색한 변명과 어설픈 핑계로 외교 실패를 덮으려는 시도에 기가 막힐 노릇”이라고 지적했다.

야당의 공세에 대해 대통령실은 올해 G7 주제가 아프리카와 지중해 관련이어서 초청받지 못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G7 정상회의 초청국은 매년 의장국의 관심 의제에 따라 선정됐다”며 “올해 의장국인 이탈리아는 자국 내 이민 문제와 연결된 아프리카·지중해 이슈 위주로 대상국들을 선정한 것으로 이해하고 이를 존중한다”고 밝혔다.


김종우 기자 kjongwoo@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