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1호 ‘맨발 도시’ 시민과 함께 유쾌한 첫발 [세븐비치 어싱 챌린지]
‘맨발걷기 좋은 도시 부산’ 선포
21일 해운대해수욕장서 개최
11개 버튼 누르며 힘찬 출발
참가자 2000여 명 해변 수놓아
부산 7개 해수욕장을 맨발로 걸으며 건강과 활력을 다지는 ‘세븐비치 어싱 챌린지’가 화려한 막을 올렸다. 시민과 함께 부산을 맨발걷기에 가장 좋은 도시로 만들자는 각계의 다짐도 함께 울려 퍼졌다.
지난 21일 오후 5시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해수욕장에서는 ‘맨발걷기 좋은 도시 부산 선포식’과 ‘세븐비치 어싱 챌린지’ 첫 번째 순서 해운대 편이 차례로 진행됐다. 부산시와 부산시의회, 부산상공회의소, BNK금융그룹, 부산일보가 공동 주최하고 부산맨발걷기좋은도시운동본부(맨발부산운동본부)가 주관한 행사에는 부산시민과 관광객 등 2000여 명이 함께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등록 시간 이전부터 참가자들이 긴 줄을 서는 등 뜨거운 시민 참여 열기가 확인됐다. 전국에서 달려온 맨발걷기 마니아들이 퍼레이드를 펼치며 ‘대한민국 1호 맨발 도시’ 선언을 축하했다.
선포식에는 맨발부산운동본부 명예본부장인 박형준 부산시장을 비롯해 공동본부장인 안성민 부산시의회 의장, 양재생 부산상의 회장, BNK금융그룹 빈대인 회장을 대신해 BNK부산은행 방성빈 은행장이 참석했다. 운동본부에 참여한 부산시교육청 하윤수 교육감, 부산시체육회 장인화 회장을 대신해 신현기 사무처장도 함께했다.
김대명 반얀트리해운대부산 회장, 장석영 (주)금양 부회장, 최효섭 (주)송도해상케이블카 대표, 채창호 (주)대성문 대표, 부산미래IFC검진센터 조희국 본부장 등 ‘맨발 도시 부산’을 가꾸는 데 큰 힘이 되는 후원업체 대표들도 자리를 빛냈다. 김성수 해운대구청장과 김미애(해운대을) 국회의원, 주진우(해운대갑) 당선인, 부산 최다선 조경태(사하을) 국회의원도 나란히 자리했다. 맨발걷기 운동의 개척자인 박동창 맨발걷기국민운동본부 회장과 23만 명의 회원을 보유한 철도 기반 여행 동호회 레일코리아 김용옥 대표 운영자도 무대에 섰다.
박형준 시장은 축사를 통해 “오늘 같이 이슬비가 내리는 날이 바다에서 맨발로 걷는 슈퍼어싱을 하기에 가장 좋은 날”이라며 “일곱 곳의 멋진 해수욕장을 가진 부산에서 맨발걷기 좋은 도시 선포식을 갖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어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김준호 집행위원장에게 홍보대사 위촉장을 전달했다.
선포식 하이라이트인 ‘맨발걷기 좋은 도시 선언문’은 맨발부산운동본부 공동본부장인 부산일보 김진수 사장이 낭독했다. 맨발걷기 좋은 도시 부산의 힘찬 출발을 알리는 퍼포먼스도 펼쳐졌다. 내빈이 모두 무대에 올라 ‘맨발걷기 좋은 도시 부산’이 각각 적힌 11개 터치 버튼을 누르자 참석자들이 큰 박수로 축하했다. 이어진 세븐비치 어싱 챌린지 해운대 편에서는 2000여 명이 함께 맨발걷기를 하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챌린지 시작에 앞서 강연과 몸풀기를 주도한 박동창 회장은 “오늘 부산이 우리나라 특광역시 1호로 맨발 도시를 선포한 것은 부산이 우리나라 최고의 건강 도시로 나가겠다고 선언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김희돈 기자 happyi@busan.com , 조경건 부산닷컴 기자 pressjkk@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