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석 검찰총장 "김건희 여사, 전담팀으로 철저수사" 지시
민주당이 김건희 여사 관련 특검법을 발의하겠다고 선언한 가운데, 이원석 검찰총장은 해당 '명품가방 수수 의혹'에 대해 전담수사팀을 꾸려 신속히 수사하라고 지시했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총장은 전날 송경호 서울중앙지검장으로부터 주례 정기보고를 받은 후 김 여사의 청탁금지법 고발사건에 대해 전담수사팀을 구성할 것을 지시했다. 이어 송 지검장에게 "증거와 법리에 따른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당부했다.
검찰총장이 직접 진상규명을 주문한 만큼, 지난해 12월 해당 사건이 고발된 이후 수사가 급물살을 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해 11월 27일 인터넷 언론 '서울의소리'는 김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의혹을 보도한 바 있다. 당시 보도 등에 따르면 "김 여사가 윤 대통령 취임 후인 지난해 9월 13일 재미교포인 최재영 목사로부터 300만 원 상당의 명품 가방을 선물 받았다"며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은 최 목사의 손목시계 소형카메라로 촬영했으며, 선물은 서울의소리 측이 준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언론사의 백은종 대표는 이후 대검찰청에 윤석열 대통령 부부를 '청탁금지법 위반 및 뇌물수수 혐의'로 고발했다.
이 사건은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김승호 부장검사)에 배당되었다.
지난달 총선에서 압승한 민주당은 이달 말 22대 국회가 시작되면 곧바로 김건희 여사 관련 특검법을 발의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이해원 kooknote@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