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주의 새 책] 노무현 평전 外

박종호 기자 nleader@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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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평전

다수의 전기를 집필한 역사가 김삼웅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파란만장한 삶을 재조명했다. 남들이 가지 않은 길을 걸었던 ‘바보 노무현’의 생애가 풍부한 자료 조사에 바탕을 둔 저자의 평가와 함께 생동감 있게 펼쳐진다. 우리나라는 구조적이고 복합적인 도전에 직면해 있기에 노무현의 성공과 실패를 되짚어 볼 필요가 있다고 역설한다. 김삼웅 지음/두레/500쪽/2만 2000원.


■숙론

최재천 교수가 9년간 집필해 완성한 역작이다. 지금 같은 갈등과 분열의 시대에는 말싸움이 아니라 서로의 생각이 왜 다른지 궁리할 필요가 있다. 숙론(熟論)은 어떤 문제에 대해 함께 숙고하고 충분히 의논해 좋은 결론에 다가가는 것이다. 숙론 문화가 정착되면 우리나라는 세계가 존경하는 진정한 선진국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최재천 지음/김영사/224쪽/1만 8000원.



■처음 시작하는 이끼 인테리어

집 주변에서 자라는 아주 작은 식물인 이끼가 방 안으로 들어와 작은 정원이 되어 준다. 도심 속 베란다에서 실험을 거듭하며 이끼를 잘 키우는 방법과 적합한 이끼의 종류를 소개하고 있다. 테라리움, 이끼볼, 이끼 분재, 이끼 아쿠아 테라리움 등 이끼를 활용한 다양한 작품이 어느새 우리 마음을 치유해 준다. 이시코 히데사쿠 지음/방현희 옮김/시그마북스/96쪽/1만 8000원.



■큐리어스

이 책은 천재 과학자들의 어린 시절은 어땠으며, 무엇이 그들로 하여금 세계적인 과학자가 되도록 만든 것일까라는 궁금증에서 출발했다. 영장류학자인 로버트 새폴스키는 동물원에서 마주친 마운틴고릴라가 되고 싶어 했다. 26개 각각의 흥미로운 이야기의 한 가지 공통점은 바로 호기심이다. 리처드 도킨스·데이비드 M. 버스 지음/존 브록만 엮음/이한음 옮김/360쪽/1만 9800원.


■국가핵심이익

한국의 사드 배치 때 중국은 왜 정치적 길들이기 성격의 보복을 감행했을까. ‘국가핵심이익’을 알아야 이 점을 이해할 수 있다. 이 책은 국가핵심이익이라는 개념으로 중국의 외교정책을 분석한 국내 첫 외교·안보 대중서다. 국가핵심이익 수호 명분의 군사 강대국화로 인해 인도-태평양 지역은 언제든 화염에 휩싸일 수 있다니 소름이 돋는다. 이민규 지음/인문공간/252쪽/3만 원.



■빅데이터가 찍어주는 부의 정점

부동산은 인구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다. 이 책은 ‘인구밀도’와 ‘가구 트렌드’라는 두 가지 분석을 통해 부동산의 미래를 적나라하게 보여 준다. 인구 소멸의 공포가 확산될수록 인구가 쏠리는 도시와 그렇지 않은 도시의 집값 차이는 더욱 크게 벌어진다. 인구밀도가 높은 서울이나 부산 같은 도시는 집값이 오를 수 밖에 없다니…. 조영광 지음/미지/292쪽/1만 9800원.


■처음 하는 장사 공부

‘장사 권프로’ 채널은 유튜브에서 장사 노하우로는 가장 많은 3700만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이 책은 소상공인들에게 현실적인 컨설팅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장사 컨설턴트 권정훈이 쓴 지침서다. 가장 큰 고민인 매출 하락과 직원 관리, 악성 리뷰 관리 등 어디서도 해소하지 못한 문제들에 대해 명쾌하게 답해 준다. 권정훈 지음/라곰/320쪽/1만 8800원.



박종호 기자 nleader@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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