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 지역 내 고립·은둔 청년 사회 복귀 시동 걸어

김태권 기자 ktg660@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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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지역 내 고립·은둔 청년 2000명 내외로 파악
사회 복귀 위해 ‘청년 희망 하이패스 사업’ 시동
나아가 청년 도전 지원 사업 통해 취업까지 지원

지역 내 고립·은둔 청년들의 사회 복귀와 취업 시동 건 양산시. 양산시 제공 지역 내 고립·은둔 청년들의 사회 복귀와 취업 시동 건 양산시. 양산시 제공

경남 양산시가 지역 내 고립·은둔 청년들의 사회 복귀에 시동을 걸었다.

양산시와 시 청년센터인 청담은 최근 이·통장연합회 정기회의에서 지역 내 고립·은둔 청년과 그 가족들의 사회 복귀를 지원하기 위한 ‘양산 청년 희망 하이패스 사업’ 설명회를 가졌다고 16일 밝혔다.

‘청년 희망 하이패스’는 지역 내 고립·은둔 청년을 발굴해 사회에 복귀시키는 회복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양산지역에는 2000명가량의 고립·은둔 청년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시와 청담은 먼저 지역을 잘 아는 이·통장을 통해 고립·은둔 청년을 발굴하거나 고립·은둔 청년이 직접 ‘청년 희망 하이패스 사업’에 신청하면 척도 검사를 실시하게 된다. 척도 검사는 청년의 고립 상태와 관계 회피 경향, 일상생활 불규칙 부문 등을 통해 고립·은둔 청년 여부를 판별하게 된다.

시 등은 척도 검사를 통해 고립·은둔 청년으로 확정되면 심리·정서 활력 회복과 사회적 관계 형성 등 전문가 상담을 받게 한다. 또 청년센터 프로그램과 연계해 동기부여 프로그램 지원은 물론 청년 멘토 또는 동아리 활동과 병행한 사회관계망 형성 훈련도 받게 된다.

자신감 회복을 위한 자기 성장계획을 수립하고, 계획된 자기 목표 수행 시 청춘 장학금도 지원받을 수 있다.

시는 청년 희망 하이패스 사업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지역 내 청년 사회 안전망 협의체(15개 기관)와 협약을 맺어 대상자 신청부터 진단, 맞춤 연계까지 진행될 수 있도록 했다.

고립·은둔과 관련 문의와 신청은 시 청년센터인 청담 또는 고립·은둔 지원사업인 ‘청년이음’을 수행하는 웅상중합사회복지관으로 연락하면 된다. 온라인 QR코드 접속을 통해 고립·은둔 척도 작성도 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시는 4억 원을 들여 지역 청년(19~39세) 90명을 선발해 구직 의욕을 고취하는 ‘청년 도전 지원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 사업은 구직 단념 청년 등에게 심리상담과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해 구직 의욕을 고취하는 것이다. 고용서비스와 연계해 노동시장 참여를 통해 취업으로 이어질 수 있게 지원하는 것이다.

청년 도전 지원 사업에 참여하는 청년은 프로그램에 따라 최소 50만 원에서 최대 300만 원의 참여 수당을 받을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이·통장 등을 통해 고립·은둔 청년을 발굴한 뒤 여러 단계의 회복 프로그램을 통해 사회에 복귀시킬 예정”이라며 “청년 희망 하이패스나 청년 도전 지원사업을 통해 고립·은둔 청년을 사회에 복귀시키거나 예방하게 된다”고 말했다.



김태권 기자 ktg660@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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