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문화재단 23~25일 개최
스코틀랜드 경험·사례 공유
‘한광연’ 함께 춘계학술대회도

‘2024 부산 문화 콘퍼런스Ⅲ’ 기조발제를 맡은 세계 최대 규모의 장애 예술인 예술축제인 영국의 언리미티드(UNLIMITED) 캣 쉐리던 수석 프로듀서. 부산문화재단 제공

‘2024 부산 문화 콘퍼런스Ⅲ’ 발제를 맡은 스코틀랜드의 대표적인 포용적 무용단체인 인디펜-댄스(Indepen-Dance)의 창립자 캐런 앤더슨. 부산문화재단 제공

‘2024 문화다양성 주간’을 맞아 부산에서도 콘퍼런스와 학술대회가 잇달아 열린다. ‘문화다양성 주간’은 지난 2015년부터 국제연합(UN)이 정한 ‘세계 문화다양성의 날’(5월 21일)에 맞춰 운영해 오고 있다.

부산문화재단은 오는 23~25일 3일간 부산 영도구 라발스 호텔과 장애 예술인 창작공간 온그루(수영구), 창작공간 두구(금정구)에서 ‘2024 부산 문화 콘퍼런스Ⅲ’과 ‘2024년 한국지역문화학회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올해 주제는 UN의 지속가능한개발목표(SDGs)를 문화적으로 실천하기 위해 ‘지역문화의 다양성과 포용의 문화예술’로 정했다.

23일 콘퍼런스 1일 차에는 콘퍼런스 개회식(오후 2시)과 국제포럼(오후 3시)이 개최된다. ‘문화의 다양성은 포용적 예술에 어떻게 기여하는가?’라는 주제로 지식 공유와 담론의 장이 열린다. 국제포럼에서는 특히 문화의 다양성이 예술의 포용과 창의적 예술작품 제작에 전략으로 대응하고 기여할 방안을 모색하고, 문화의 다양성, 포용, 커뮤니티의 관점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스코틀랜드의 경험과 사례를 공유한다.

‘2024 부산 문화 콘퍼런스Ⅲ’ 기조강연을 맡은 한경구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사무총장. 부산문화재단 제공

이날 기조강연은 ‘인류는 왜 문화다양성에 기반하여 다름을 포용해야 하는가’를 주제로 한경구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사무총장이 맡는다. 이어 세계 최대 규모의 장애 예술인 예술축제인 영국의 언리미티드(UNLIMITED) 캣 쉐리던 수석 프로듀서가 ‘문화다양성, 커뮤니티, 포용의 문화예술을 통한 사회발전’에 대해 기조발제한다. 또 스코틀랜드의 대표적인 포용적 무용단체인 인디펜-댄스(Indepen-Dance)의 창립자인 캐런 앤더슨은 ‘장애, 비장애인의 포용댄스를 통한 사회통합’이라는 주제로 포용 무용을 소개하고, 조정윤 부산문화재단 생활문화본부장은 ‘사회참여예술(SEA)의 관점에서 본 부산문화재단의 문화다양성 및 포용예술의 실천’이라는 주제로 발제한다. 종합토론은 이상헌 무용비평가가 좌장을 맡고, 이재은 에어리무브먼트 대표, 문해주 설치예술가가 참여한다.

24일 콘퍼런스 2일 차에는 문화의 다양성과 포용의 사회적 가치 확산을 위한 워크숍과 전시, 작가와의 대화가 ‘온그루’와 ‘두구’에서 개최된다. 특히 국제포럼 해외 연사들이 워크숍 및 작가와의 대화에 직접 진행·참여해 포용예술의 국제적 동향과 실천 프로그램 경험을 공유할 예정이다.

2024년 한국지역문화학회 춘계학술대회 포스터.

2024년 한국지역문화학회 춘계학술대회는 부산문화재단, 한국광역문화재단연합회(한광연), 한국지역문화학회가 공동 주최하는 행사로 24일 오후 1시 라발스 호텔 볼레로룸(4층)에서 개막해 25일 오전 세션까지 이틀간 이어진다. ‘지역문화, 고유성과 다양성을 품다’라는 주제를 기반으로, 지역 다양성의 관점에서 지역문화 발전과 협력을 모색하고, 지역 간 협력과 연대를 위한 지역문화 정책을 조명하게 된다.

상세한 콘퍼런스 안내는 부산문화재단 홈페이지,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현장 참석은 사전 신청을 해야 한다. 국제포럼은 부산문화재단 유튜브 채널 ‘컬쳐튜브’로 온라인 중계될 예정이다. 문의 문화공유팀 051-257-8034.

김은영 기자 key66@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