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인구 2052년되면 245만명…중위연령은 60.5세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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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022-2052년 장래인구추계
부산인구 330만→245만명으로 감소
생산연령인구 227만→120만명으로


오는 2052년에는 부산의 중위연령(딱 한가운데 위치한 나이)이 60세를 넘어선다. 또 2022년보다 인구가 85만명이 줄어들고 15~64세 생산연령인구는 107만명이 감소한다. 이미지투데이 오는 2052년에는 부산의 중위연령(딱 한가운데 위치한 나이)이 60세를 넘어선다. 또 2022년보다 인구가 85만명이 줄어들고 15~64세 생산연령인구는 107만명이 감소한다. 이미지투데이

오는 2052년에는 부산의 중위연령(딱 한가운데 위치한 나이)이 60세를 넘어선다. 또 2022년보다 인구가 85만명이 줄어들고 15~64세 생산연령인구는 107만명이 감소한다. 암울한 지표다.

다른 시도도 물론 인구가 줄고 고령화되지만 부산은 다른 곳보다 속도가 더 빠른 편이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장래인구추계 2022~2052년’에 따르면 2022년 대비 2052년 시도별 인구는 경기도와 세종만 늘어나고 나머지 15개 시도는 모두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이번 통계는 2022년 인구총조사를 기초로, 최근까지의 시도별 인구변동요인을 반영해 장래인구를 전망한 결과다.

부산인구는 이 기간에 330만명에서 245만명으로 감소해 감소율이 25.8%에 달했다. 이같은 감소율은 전국 17개 시도 중 최고 높다.

전국적으로 중위연령은 44.9세에서 58.8세로 높아진다. 출생아수가 줄어들고 기대수명은 늘어나기 때문이다.

부산의 중위연령은 2022년 47.5세인데 2052년이 되면 60.5세가 된다. 특광역시 중에서는 울산이 60.8세로 가장 높다.

15~64세 생산연령 인구는 세종을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모두 줄어든다.

부산은 227만명→120만명으로 107만명이 줄어들게 된다. 감소율이 47.1%에 달하는데, 이같은 감소율은 경남(-47.8%)에 이어 두번째로 높다.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전국적으로 1886만명에 달해 인구의 40.8%에 달한다. 베이비부머(1955~1963년생)가 65세 이상 고령인구에 진입하는 2020년부터 고령인구가 급증하고 있다.

부산은 고령인구가 69만명인데 2052년이 되면 107만명에 이르게 된다. 즉 2052년 인구 245만명 중에 65세 이상이 107만명에 달하게 되는 것이다.

반면 유소년인구(0~14세)는 부산이 34만명→18만명으로 크게 감소한다. 아울러 학령인구(6~21세) 역시 44만명→21만명으로 줄어든다.

부산상의 관계자는 “인구통계는 이미 짐작할 수 있는 것이지만 통계청에서 새로운 자료가 나올 때마다 충격적인 결과를 보여준다”며 “이같은 인구 전망이 맞지 않도록 부산시는 청년인구 유출에 대해 철저한 대비책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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