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정 “학세권·역세권 두루 갖춘 교육·교통 중심 연제 만들겠다” [PK 당선인 릴레이 인터뷰]

곽진석 기자 kwa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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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연제 김희정 의원

늘봄타운·계절학교로 일·가정 양립 도모
경전철 신설·황령3터널 조기 개통 추진
‘저출생특별회계법’ 1호 법안으로 발의
풍부한 경험 바탕 지역 도약 최선 다짐

22대 국회에 3선 중진으로 입성한 국민의힘 김희정 의원. 김 의원은 <부산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부산과 연제구 발전에 대한 포부를 강조했다. 김희정 의원실 제공 22대 국회에 3선 중진으로 입성한 국민의힘 김희정 의원. 김 의원은 <부산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부산과 연제구 발전에 대한 포부를 강조했다. 김희정 의원실 제공

“부산 연제구를 학세권·역세권을 갖춘 교육과 교통 중심의 도시로 조성하겠습니다.”

국민의힘 김희정(부산 연제) 의원은 3선 중진으로 이번 22대 국회에 ‘재입성’했다. 그는 만 33세의 나이로 17대 총선에서 승리한 뒤 청와대 대변인과 19대 국회의원, 여성가족부장관을 지내는 등 풍부한 경험을 자랑한다. 그런 만큼 김 의원은 현재 6선이 된 의원들과 ‘국회 입성 동기’이며, 여야 중진 의원들과는 곳곳에서 함께 일한 동료 사이다.

30일 〈부산일보〉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김 의원은 선수와 나이를 뛰어 넘는 인적 네트워크를 통한 지역 발전을 강조했다. 그는 “연제구민의 아낌없는 성원과 지지로 지역구에서 다시 당선된 만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22대 국회에서 연제구와 부산 대도약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부산의 중심에 위치한 연제구는 부산 내 사통팔달의 핵심 지역구다. 김 의원은 ‘살기 좋은 연제구, 살고 싶은 연제구’ 조성을 특히 강조했다. 학세권·역세권을 두루 갖춘 교육과 교통의 중심 도시로 키우겠다는 것이다.

김 의원은 “‘늘봄타운’ 조성과 계절학교 추진으로 교육을 중점에 두고 일·가정 양립도 함께 이룰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또한 황령3터널 조기 개통과 연제구와 해운대구를 경전철로 연결하는 사업 등을 꼼꼼하게 추진해 교통 인프라도 개선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늘봄학교 타운 조성은 유·초등생의 교육과 놀이, 식사와 휴식을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거점형 타운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부산교대 건물과 부지들을 활용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늘봄타운 조성으로 학생들의 교육 질 개선과 함께 거점 시설 마련으로 맞벌이 부부들의 부담감도 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김 의원이 강조하는 교육 발전과 일·가정 양립 정책의 일환이기도 하다.

김 의원은 1호 발의 법안으로 ‘저출생 특별회계법’을 꼽았다. 저출생 문제가 전국은 물론 지역 중심으로 점차 극명해지면서 효과가 떨어지는 ‘무늬만’ 저출생 정책 예산 책정 현상을 바로잡고, 직접적으로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는 예산을 집중적으로 배정하자는 취지이다. 그는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예산을 이 정도로 배정했다’는 식이 아닌, 정말 관련 문제 해결에 맞닿아 있는 정책에 예산을 집중해야 한다”며 “일·가정 양립을 위한 유동적인 육아 휴직, 출산 휴가에 제도 도입도 절실하다. 일과 일상의 양립을 위해 부부에게 휴가 사용에 대한 ‘시간 주권’을 주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오랜 시간 정책과 입법을 다뤄 온 만큼 그의 포부도 남다르다. 그는 “부산 유일의 3선 의원인 만큼, 상임위원장직을 맡아 부산과 연제구 발전에 힘을 쏟으려 한다”며 “야당 의원, 상임위원장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설득과 결과를 이끌어 내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 글로벌 허브도시 조성 특별법, 산업은행법 개정법안 등 21대 국회에서 매듭짓지 못한 부산 핵심 법안에 대해선 “새로운 접근 방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1988년 서울올림픽이 서울의 올림픽이 아닌, 대한민국의 올림픽이었듯 ‘국제금융도시 부산’, ‘양대 축 부산’은 대한민국의 발전이라는 정치권 인식 조성이 필요하다”며 “22대 국회에서 이 같은 노력을 이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곽진석 기자 kwa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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