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7세 아동 비만율 14%…5년 새 4배 이상 증가
복지부, 아동종합실태조사 결과 발표
보건복지부가 지난해 9~12월 전국 18세 미만 아동을 양육하는 5753가구를 방문해 실시한 '2023 아동종합실태조사' 결과 아동 비만율이 5년 새 4배 이상 증가하고 아동의 정신건강 고위험군도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9~17세 아동의 비만율은 14.3%로 2018년(3.4%)보다 4배 넘게 증가했다. 같은 기간 주중 앉아 있는 시간이 524분에서 636분으로 늘었고, 하루 수면시간은 8.3시간에서 7.9시간으로 줄어든 것이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
같은 연령 아동 대상 스트레스 인지도 조사 결과 스트레스가 적거나 없는 아동은 43.2%로 2018년(34.5%)보다 8.7%P(포인트) 증가했지만, 스트레스가 대단히 많은 아동은 1.2%로 2018년(0.9%)보다 늘었다. 주요 스트레스 요인으로는(복수 응답) 숙제와 시험(64.3%), 성적(34.0%), 대입 또는 취업에 대한 부담(29.9%), 부모님과 의견 충돌(29.7%) 등이 꼽혔다.
최혜규 기자 iwill@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