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니, 해양협력 지평 넓힌다…해양공동위·해양과학기술공동위 동시 개최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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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부산서 2개 회의 동시 열려


인도네시아 노후 해양플랜트 해체 작업. 해수부 제공 인도네시아 노후 해양플랜트 해체 작업. 해수부 제공

해양수산부는 인도네시아와 해양수산 분야 협력을 공고히 하기 위해 12일 부산 파크하얏트에서 ‘제4차 해양공동위원회’와 ‘제7차 해양과학기술공동위원회’를 동시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위원회에는 김성범 해수부 해양정책실장과 조디 마하르디(Jodi Mahardi) 인도네시아 해양투자조정부 제1차관을 비롯해 양국의 정부 관계자 및 해양수산 분야 전문가 등 5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해수부는 인도네시아 해양투자조정부와 2016년 5월 ‘한-인니 해양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같은 해 12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제1차 해양공동위원회’를 개최했다.

올해 ‘제4차 해양공동위원회’에서는 지난해 윤석열 대통령의 인도네시아 국빈방문을 계기로 확립된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바탕으로 해양수산 분야에서의 다양한 협력 방안이 다뤄질 예정이다. 양국이 지속적으로 협력하고 있는 해양플랜트 서비스 분야 외에도 바탐·제네보라 지역 항만 개발, 해조류 양식 등 해양수산 분야 전반에 걸친 양국 간 협력사업에 대해 발표하고 협력 확대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다.

해양플랜트 서비스 분야와 관련해서는 우리나라가 최초로 인도네시아 노후 해양플랜트를 해체하고 이를 인공어초로 재활용한 성과를 공유하고, 더 나아가 해양플랜트를 액화천연가스(LNG) 설비, 탄소 포집‧저장 등에서 활용하기 위한 양국의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이밖에도 △지속가능한 항만개발 전략 △양식 생산성 향상을 위한 스마트 기술 △해양안전을 위한 해양 관측‧예측 시스템 등 해양수산 분야 전반에 걸친 발표 및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어서 진행되는 ‘제7차 해양과학기술공동위원회’에서는 양국의 해양협력 양해각서에 따라 해양과학 분야 협력 강화를 위해 설립된 ‘한·인니 해양과학 공동연구센터’의 주요 성과와 추진현황을 점검하고, 해양쓰레기, 연안재해 등 양국의 주요 해양 현안에 대한 해양과학기술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한·인니 해양과학공동연구센터는 공동연구 외에도 역량강화 사업, 인도네시아 연안 해양조사 등 다양한 협력사업을 수행 중이며, 2022년에는 인도네시아 정부로부터 미국, 프랑스와 함께 해양 분야 우수 양자협력 사례로 선정된 바 있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이번 공동위를 계기로 아세안의 핵심 파트너 국가인 인도네시아와 지속 가능한 해양수산 발전을 위한 협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더불어, 양국 정부 간 협력 성과와 신뢰를 바탕으로 해양플랜트 해체, 항만개발 등 분야에서 양국의 기업 상호 진출·교류 등 민간 분야가 더욱 활성화되고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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