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 윈윈" 투르크 최고지도자, 윤 대통령 부부에 국견 선물

곽진석 기자 kwa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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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르크 최고지도자, 尹 대통령 부부에 국견 알라바이 선물
尹대통령, 투르크 최고지도자에 "양국 윈윈 성과 내길"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지난 10일(현지시간) 투르크메니스탄 아시가바트 한 호텔에서 열린 국빈만찬에서 투르크메니스탄 국견인 알라바이를 안고 세르다르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 부부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지난 10일(현지시간) 투르크메니스탄 아시가바트 한 호텔에서 열린 국빈만찬에서 투르크메니스탄 국견인 알라바이를 안고 세르다르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 부부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1일 투르크메니스탄 국빈 방문에서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최고지도자 겸 인민이사회 의장을 면담하고 양국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베르디무하메도프 최고지도자는 윤 대통령 부부에 투르크메니스탄의 국견 알라바이를 선물하기도 했다.

베르디무하메도프 의장은 현 세르다르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의 부친이자 전임 대통령으로, 지난 2022년 11월 방한해 윤 대통령과 만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베르디무하메도프 최고지도자의 한국에 대한 각별한 관심과 애정 아래 양국 관계가 괄목할 만한 발전을 이룬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이번에 양국 기업이 체결한 '갈키니쉬 가스전 4차 탈황설비 기본합의서'와 '키얀리 폴리머 플랜트 정상화 2단계 협력합의서'가 양국 모두에게 도움되는 '윈윈'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을 당부했다.

양측은 이어 합의서의 성공적인 이행을 뒷받침하기 위한 최고위급 대화를 나눴으며, 합의서 협력 사업 이후 추가 협력 방안에 관해서도 허심탄회하게 논의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이후 윤 대통령 부부와 베르디무하메도프 최고지도자 부부는 친교 오찬에서 양국 보건 협력과 문화 교류 등에 관한 대화를 나눴다.

베르디무하메도프 최고지도자는 최근 투르크메니스탄에서 한류의 인기가 높아지고 태권도를 배우는 수련생들의 숫자도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윤 대통령은 문화, 인적 교류가 양국 미래 세대를 더욱 강력하게 연결하는 촉매가 되길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윤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는 11일 투르크메니스탄 국빈 방문에서 최고지도자 배우자인 오굴게렉 베르디무하메도바 여사를 만나 친교의 시간을 가졌다.

김 여사는 이 자리에서 베르디무하메도바 여사의 소개로 투르크메니스탄 전공 수공예품인 카펫·자수·장신구 등 전통문화를 감상했다고 대통령실 김수경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김 여사는 이어 투르크메니스탄 전통 의상 제작 시연을 감상하며 "자수 문양이 유네스코 인류 무형 문화유산으로 등재될 만큼 매우 훌륭하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베르디무하메도바 여사의 권유로 직접 전통 의상을 입어본 뒤 그대로 의상을 착용한 채 투르크메니스탄 최고지도자 부부와의 친교 오찬에 참석했다.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최고지도자 겸 인민이사회 의장은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 부부의 각별한 동물 사랑에 감명받았다며 투르크메니스탄의 국견 알라바이를 선물했다.

김 여사는 "투르크메니스탄의 보물인 알라바이를 선물해 주셔서 매우 영광"이라며 "양국 협력의 징표로서 소중히 키워나가고 동물 보호 강화를 위해 더 힘쓰겠다"고 화답했다. 김 여사는 전날 국빈 만찬에서도 한국의 국견인 진돗개를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 부부에게 소개하면서 "강하고 용감하며 가족들을 지키기 위해 희생하는 면이 알라바이와 닮았다"고 언급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곽진석 기자 kwa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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