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Don't Worry, Gimhae'pp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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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 김해연구원 원장

2023년 세계 행복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행복지수는 10점 만점에 6점으로 57위이다. 이는 OECD 국가 중 최하위에 속한다. 행복지수는 유엔의 세계행복보고서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행복빈국(?) 대한민국에서 행복도시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시민들과 함께 소통하며 행복 정책을 만들어 가는 지자체가 있다. 김해시이다.

홍태용 김해시장은 행복도시 김해를 만들겠다는 다짐으로 ‘Don’t Worry, Gimhae’ppy’라는 슬로건을 만들어 시민들과 함께 행복을 디자인하고 있다. 이런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소확행’의 모습은 김해 곳곳에서 펼쳐지고 있다.

지난 6월 8일 김해문화의전당에서는 한국관광레저학회 제61차 정기 학술 발표대회가 열렸다. 국립안동대 전상미 교수가 ‘김해 지역 문화 기반의 지속가능한 관광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발표했다. 동아대 유연서 박사가 역사자원보호를 위한 기초연구로써 ‘유네스코 세계유산 김해가야고분군을 중심으로 관광생태계 조성 방안’을 발표했다.

김해문화의전당 한편에서는 한국마이스관광학회와 김해문화재단 주관으로 김해문화관광포럼이 개최됐다. 국내 관광전문가들뿐 아니라, 홍태용 김해시장을 비롯한 여야 시도의원들, 공무원, 시민들이 가득 모여, 김해의 역사 문화에 관광이라는 감성 스토리를 입히고 있었다.

학회가 진행되던 날 저녁 김해문화의전당 마루홀에서는 김해시가 주최하고 김해시립합창단이 주관한 ‘김해시민과 함께하는 김해합창축제’가 진행됐다. 경남지역 교사들로 구성된 경남교원합창단의 ‘밤양갱’, 김해시립합창단의 ‘Oh Danny Boy’, 김해동부실버합창단의 ‘새야새야’ 등 레퍼토리를 선보였다. 어린아이, 초등학생부터 팔순의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참가한 합창축제는 김해문화의전당 마루홀 1350석을 가득 메운 김해 시민들의 힘찬 박수를 받기에 충분했다.

특히, 김해시는 한·중·일 3국이 문화교류를 통한 상호존중과 이해의 정신을 실천하기 위해 2014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국제교류사업에 올해 선정돼 지난 4월 22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활발한 문화교류를 이어 나가고 있다. 2024년에는 김해가 아시아를 대표하는 문화도시로 성장하기 위해 동북아시아 교류를 통한 지속 가능한 문화도시 조성에 힘쓰고 있다. 게다가 10월에 개최될 제105회 전국체전과 제44회 전국장애인체전 손님맞이에 온 시민들이 정성을 기울이고 있다. 문화도시답게 김해에서는 지난 6월 18일부터 제7회 김해전국선면예술대전 한·중·일 특별전이 진행되고 있다. 김해선면예술대전은 선면사화(부채 위에 그린 글, 그림)의 아름다움을 재조명하는 전국공모전으로 서예, 문인화, 캘리그라피, 민화 등 387점이 출품됐다.

이뿐 아니라, 6월 28일 철도의 날을 기념해 진영역 철도박물관에서는 전국 어린이 사생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우리나라 철도 역사 130주년을 기념하여 ‘130살 기차, 남북을 달리다’를 주제로 여수, 대구, 부산 등 전국 각지의 어린이들이 신청했다. 이와 같은 다양한 문화 이벤트와 프로그램을 통해 김해를 찾는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행복도시 김해를 소개하고 있다. ‘Don’t Worry, Gimhae’ppy’를 만들어 가는 여정에 김해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성숙한 주인의식이 한층 빛을 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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