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해병원, 다빈치 SP 로봇 수술 500례 달성
박성환 병원장 15개월간 집도
단일 의사 부산 최단기간 기록
부산 춘해병원이 다빈치 SP(단일공) 로봇 수술 500례를 달성했다.
춘해병원은 28일 다빈치 SP 로봇 수술 500례 달성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500례 돌파는 지난해 5월 부산에서 최초로 다빈치 SP 로봇 수술을 도입한 이후 15개월 만으로, 단일 의사 집도로는 부산에서 최단 기간에 달성한 기록이다.
다빈치 SP 로봇 수술은 단일 절개로 수술이 가능해 복강경 수술과 개복 수술의 장점을 모두 갖춘 최신 기술이다. 춘해병원은 자궁근종, 자궁내막증 등 부인과 질환과 담석증 등 담낭 질환에서 로봇 수술을 활용하고 있다.
특히 춘해병원 산부인과는 자궁을 최대한 보존하는 것을 목표로 정밀하고 효과적인 치료를 제공한다. 지난 2월에는 로봇 수술로 4.2kg에 달하는 거대 자궁근종을 성공적으로 제거하기도 했다.
기념식에서 춘해병원 박성환 병원장은 "환자 한 분 한 분에게 정성으로 치료에 임한 결과, 오늘의 성과를 이룰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재우(전 고신대병원장) 명예원장은 의료진의 헌신과 노력을 격려하고 앞으로도 환자 중심의 진료를 위해 매진해 줄 것을 당부했다.
개원 77주년을 맞은 춘해병원은 향후 로봇 수술을 유방·갑상선 질환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또 AI(인공지능) 시스템을 도입해 입원 환자의 심정지 예측, 흉부 엑스레이와 유방 영상촬영 진단보조 솔루션 등에 활용하고 있다.
최혜규 기자 iwill@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