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 ‘더 브릭 월’…올해 울산시 건축상 수상작 사진 보니

권승혁 기자 gsh0905@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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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단지 경관 개선하는 선진적 모델”
주거·공공·일반·신진 부문 6개 작품 선정

SK케미칼 공장 사옥인 ‘더 브릭 월’의 전경. 정림건축 종합건축사사무소 제공 SK케미칼 공장 사옥인 ‘더 브릭 월’의 전경. 정림건축 종합건축사사무소 제공


SK케미칼 공장 사옥인 ‘더 브릭 월’의 2층 로비. 정림건축 종합건축사사무소 제공 SK케미칼 공장 사옥인 ‘더 브릭 월’의 2층 로비. 정림건축 종합건축사사무소 제공

올해 울산광역시 건축상 대상에 SK케미칼 공장 사옥인 ‘더 브릭 월(The BRICK Wall)’이 선정됐다.

울산시는 시민과 전문가 등 12명으로 구성된 건축상 심사위원회가 주거, 공공, 일반, 신진 등 4개 부문 47개 출품작을 대상으로 창의성과 기능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최종 6개 작품을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대상작인 ‘더 브릭 월(정림건축 종합건축사사무소)’은 산업도시 울산 공장의 새로운 유형을 보여주는 선진적인 건축물이다. 내부와 외부 공간을 조경으로 연계해 공장 속에서도 자연을 느낄 수 있도록 설계했다.

수직벽을 활용한 디자인의 독창성, 공장 근로자를 배려한 공간 구성으로 수많은 공장의 선례가 되는 건축물로 호평받았다. 붉은 벽돌을 사용해 회색빛 공장의 틀을 깨는 특색있는 건축물로, 산업단지 경관을 개선하는 선진적인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심사위원들은 평가했다.



울산시 북구 송정동의 ‘네지붕집.’ 디오건축사사무소 제공 울산시 북구 송정동의 ‘네지붕집.’ 디오건축사사무소 제공

울산시 중구 약사동 ‘울산혁신도시 복합혁신센터’. 엠피티엔지니어링 건축사사무소·아이엔지 건축사사무소 제공 울산시 중구 약사동 ‘울산혁신도시 복합혁신센터’. 엠피티엔지니어링 건축사사무소·아이엔지 건축사사무소 제공
울산시 울주군 상북면 천전리 ‘시하온(SIHAON)’. 건축사사무소 청담·스페이스차 제공 울산시 울주군 상북면 천전리 ‘시하온(SIHAON)’. 건축사사무소 청담·스페이스차 제공

최우수상으로는 주거 부문 ‘네지붕집’, 공공 부문 ‘울산혁신도시 복합 혁신센터’, 일반 부문 ‘시하온(SIHAON)’이 뽑혔다.

북구 송정동 ‘네지붕집(디오건축사사무소)’은 도심 속 상가주택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작품이다. 중정 등을 활용해 각 실에서의 쾌적함을 확보했고, 입면 디자인의 변화, 연속된 박공지붕을 통한 조형적 완성도가 높고, 수직적인 공간 배치가 뛰어나다는 평가다.

중구 약사동의 ‘울산혁신도시 복합혁신센터’(엠피티엔지니어링건축사사무소·아이엔지건축사사무소)는 경사 지형을 잘 활용해 내·외부를 유기적으로 연결했다. 계단을 통한 개방적 공간 구성과 외부 디자인이 우수하다는 평이다.

울주군 상북면 천전리 시하온(건축사사무소 청담·스페이스차)은 주변 자연환경과 잘 어울리는 입면을 연출했다. 특히 칼라콘크리트를 이용한 완성도 높은 디자인과 소규모 결혼식장으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해 다양한 공간 연출이 탁월하다는 평가다.

이밖에 우수상에는 ‘탄탄가’, 신진건축사상은 ‘신정동 주택’이 이름을 올렸다. 이번 수상 건축물에는 동판을 부착하고 건축주와 설계자에게는 상패를 수여한다.

또 오는 10월 17~20일 열리는 제8회 울산건축문화제에서 수상 작품의 모형과 사진을 전시하고, 작품을 직접 보길 원하는 시민을 대상으로 ‘건축상 수상 건축물 탐방’을 마련할 예정이다.


권승혁 기자 gsh0905@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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