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위 캠퍼스” 경상국립대 ‘새바다호’ 11일 취항

김현우 기자 khw82@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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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후 취항식 갖고 본격 운항
교육부 최초 LNG 추진 어업실습선
해양 연구·해기사 인재 양성 ‘기대’

경상국립대 새바다호 모습. 11일 취항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항에 들어간다. 경상국립대 제공 경상국립대 새바다호 모습. 11일 취항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항에 들어간다. 경상국립대 제공

바다에 떠 있는 캠퍼스, 경상국립대학교 새 어업실습선 ‘새바다호’가 11일 취항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항에 들어간다. 교육부 최초의 액화천연가스(LNG) 추진 어업실습선으로, 수·해양 연구와 해기사 인재 양성에 중추적 역할을 할 전망이다.

10일 경상국립대에 따르면 11일 오후 1시 경남 통영시 경상국립대 해양과학대학 실습선 접안부두에서 ‘어업실습선 새바다호 취항식’이 진행된다. 취항식은 해기사 지정교육기관 최초의 LNG 추진 어업실습선 ‘새바다호’의 성공적인 건조를 축하하고 안전 운항을 기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또한, 혁신적인 선형을 반영한 최첨단 친환경 선박 건조를 통해 국가거점국립대학의 이미지 제고와 구성원들의 자긍심 고취를 꾀한다.

새바다호 재원은 4356t, 전장 95.30m, 형폭 15.40m, 최고 속력 16노트, 승선 인원 110명(실습생 72명, 승무원 28명, 교원·연구원 10명)이다. 새바다호 건조 사업 총예산은 478억 4900만 원으로, 전액 국비가 투입됐다. 특히, 새바다호는 교육부 최초이자 1000t 이상 국내 관공선 가운데 최초로 적용되는 친환경 LNG 연료 추진 선박에 이름을 올렸다.

경상국립대는 앞서 ‘실습선 건조추진단’을 구성해, LNG 안전성 확보 방안을 검토했다. 또 효과적인 승선 실습을 위한 교육환경 개선 검토 등 회의를 통해 사업을 효율적으로 진행해 왔다.

새바다호는 교육부 최초이자 1000t 이상 국내 관공선 가운데 최초로 적용되는 친환경 LNG 연료 추진 선박이다. 경상국립대 제공 새바다호는 교육부 최초이자 1000t 이상 국내 관공선 가운데 최초로 적용되는 친환경 LNG 연료 추진 선박이다. 경상국립대 제공

새바다호는 열효율이 우수한 내연기관인 Dual Fuel 엔진을 비롯해 최첨단 항해·실습 장비를 갖추고 있어 승선 실습 교육 효과가 증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STCW(선원의 훈련, 자격 증명 및 당직 근무의 기준에 관한 국제 협약)를 통해 요구되는 선박 승선에 필요한 해기사 면허 취득을 위한 승선 실습 지원이 가능하다.

새바다호 건조에 따라 경상국립대는 현재 군산에서 건조 중인 해양수산탐사 실습선 등 모두 2척의 최첨단 실습선을 보유하게 됐다. 2척의 실습선은 매년 우수한 해기사를 양성하기 위해 100일의 국내외 항해 실습, 1년간의 정박 실습, 해양수산 관련 연구 조사 활동 등을 수행하게 된다. 해양 관련 연구·조사를 지원하는 하나의 독립된 ‘바다 캠퍼스’로 활용하는 셈이다.

권진회 총장은 “새바다호 취항식은 수·해양 연구와 해기사 인재 양성에 매진해 수·해양 분야 발전을 견인하겠다는 각오를 다지는 날”이라며 “새바다호가 세계 대양 곳곳을 누비면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끄는 미래 인재를 양성하고, 21세기 해양 강국을 꿈꾸는 대한민국의 성장과 번영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현우 기자 khw82@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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