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 고성능 브랜드 알핀, 2026년 한국서 달린다

배동진 기자 djba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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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레이싱카 전문 브랜드
“유럽서 포르쉐 제치고 2위”
연말 ‘A110’ 20대 한정 판매

알핀 브랜드 CEO 필립 크리프 알핀 브랜드 CEO 필립 크리프

프랑스 르노그룹의 고성능 브랜드 알핀이 오는 2026년 한국에 론칭한다.

필립 크리프 알핀 브랜드 CEO는 지난 14일(현지시간) 파리모터쇼가 열리는 프랑스 파리 엑스포 포르트 드 베르사유에서 가진 한국자동차기자협회 기자단과의 인터뷰에서 “알핀 브랜드를 한국에 진출할 계획이며, 올해 말에 A110 20대 정도를 한정 판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알핀은 르노그룹 산하 고성능 스포츠카·레이싱카 전문 브랜드다. 르노 차량을 기반으로 다양한 스포츠카를 생산하고 있으며, F1을 비롯한 모터스포츠에도 참여하며 이름을 알리고 있다.

지난해초부터 알핀 브랜드를 이끌고 있는 크리프 CEO는 알핀 브랜드에 대해 “창립부터 내려온 가벼움과 경쾌함, 운전하는 즐거움, 자동차계의 명품”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로 소개했다. 또한 “유럽 시장에서는 포르쉐를 제치고 스포츠카 판매 2위를 A110이 달성하고 있다”며 “스포티한 고객과 프리미엄 고객 등 두 고객 층을 중요하게 여긴다”고 설명했다.

한국과 일본의 고성능차 시장이 커질 경우 부산공장에서 생산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크라프 CEO는 “내년에 답변드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크리프 CEO는 “A110 한정 판매에 맞춰 올해 11월께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르노코리아는 지난 7월 알핀 A110을 플래그십 스토어 ‘르노 성수’에 전시한 바 있다. 알핀은 한국 시장에 공식 등장할 2026년에는 신형 A110을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크리프 CEO가 “2026년에는 알핀이 100% 전동화할 것”이라고 한 것이다.

알핀은 이번 2024 파리모터쇼에서 브랜드 최초 전기 스포츠 패스트백 ‘A390’ 콘셉트카 ‘A390_β’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A390_β는 순수 전기차 모델로 내년 여름부터 판매를 시작할 ‘A290’과 알핀 전기차 라인업의 한 축을 차지할 예정이다.

크리프 CEO는 “향후 알핀은 7대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라며 “스포츠카부터 패밀리카까지 모두 포함하는데, 이 모델들은 모두 전기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A390이 양산되면 유럽뿐만 아니라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에 출시하고 이어 미국에 출시할 예정”이라며 “기술적 측면에서도 신개념을 지속적으로 도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배동진 기자 djba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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