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기·서양악기·EDM 한 무대에… 경계 없는 ‘소리’의 향연

김은영 기자 key66@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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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 숲 주최 ‘BUSAN WAVE’
30일 오후 1~9시 밀락더마켓

DJ 페리(Ferry)와 함께하는 소리연구회 소리 숲 김지윤 대표의 피리 공연 모습. 소리 숲 제공 DJ 페리(Ferry)와 함께하는 소리연구회 소리 숲 김지윤 대표의 피리 공연 모습. 소리 숲 제공

전통음악을 바탕으로 서양 악기와 협연을 통해 소리 숲만의 깊은 소리를 표현해 온 음악 그룹 ‘소리연구회 소리 숲’(이하 소리 숲)이 ‘원데이 뮤직 페스타’에 도전한다. 30일 오후 1시부터 9시까지 복합문화공간 밀락더마켓 무대에서 열릴 2024 원데이 뮤직 페스타 ‘BUSAN WAVE’이다.

이날 페스타는 반주 없이 오롯이 한 악기 소리에만 집중할 수 있는 ‘애프터눈 스테이지-오후의 파도:클래식 버스킹’ 연주를 시작으로, 일몰의 바다를 바라보며 느끼는 무드 콘서트 ‘선셋 스테이지-해질녘의 파도:재즈 버스킹’을 거쳐 EDM과 국악의 모던 난장이 기대되는 ‘나이트 스테이지-밤의 파도:야구장 응원 콘서트’로 구성된다.

클래식 버스킹은 오후 1시부터 아쟁 정선겸, 비브라폰 박혜령, 클라리넷 유지훈, 플루트 장예지가 각각 30분씩 연주하고, 마지막 무대는 소리 숲 앙상블(피리, 클라리넷, 플루트, 재즈피아노)이 장식한다. 해 질 무렵 오후 6시에 시작될 재즈 버스킹은 재즈피아노 민주신, 색소폰 이병주의 단독 무대에 이어 소리 숲 앙상블(피리, 색소폰, 재즈피아노)이 마무리한다.

마지막 무대는 오후 8시에 시작될 이날 페스타의 하이라이트 ‘DJ 페리(Ferry)와 소리 숲’의 공연이다. 이들은 롯데 자이언츠 응원가 메들리와 롯데 자이언츠 선수 응원가 메들리를 들려줄 그라운드의 꿈 연주 외에 싱글 앨범 ‘WIND FIGHTER’ 쇼케이스, 열정의 모던 난장으로 이어 간다.

이번 페스타 총괄 기획을 맡은 소리 숲 김지윤(피리·태평소 연주) 대표는 “부산 시민의 DNA에 잠재된 흥과 멋을 되살려 남녀노소 세계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음악의 장을 구현하려 한다”면서 “특히 이국적이고 이색적인 공간에서, 동서양의 조화를 느낄 수 있는 국악기와 서양악기로 연주하는 융복합 음악은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융합 예술의 진수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진행 서정모. 전석 무료.


김은영 기자 key66@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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