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2000원 미만 가을배추 대량 판매…김장물가 안정세

박지훈 기자 lionki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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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시민들이 김장재료를 고르고 있다. 연합뉴스 10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시민들이 김장재료를 고르고 있다. 연합뉴스

김장철을 맞아 대형마트들이 가을배추를 포기당 2000원을 밑도는 가격에 일제히 내놨다. 이마트가 가을배추를 포기당 1600원대에 먼저 판매하고 있고 홈플러스와 롯데마트가 오는 14일부터 1900원대에 선보이는 등 2000원 미만 배추가 시중에 대량으로 풀린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가을배추 출하량이 늘면서 가격이 내리고, 고춧가루와 양파, 생강 등 재료비도 작년보다 소폭 내린 데다 정부 할인까지 더해져 김장 물가가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배추 가격는 올가을 최고 8000원대에서 최근 3000원 안팎으로 내려온 데 이어 2000원 미만으로 한 단계 더 내린다. 이마트는 지난 8일부터 배추 30만 포기를 포기당 1600원대에 팔기 시작했다. 이마트는 김장을 위해 준비한 나머지 배추 물량 39만 포기 가격은 행사 주차 별로 결정하기로 했다.

롯데마트는 오는 14∼16일 김장대전 행사를 통해 배추 1망(3포기)을 5880원에 선보인다. 포기당 1960원에 판매하는 셈이다. 홈플러스도 오는 14∼27일 2주 동안 해남 배추 30만 포기를 포기당 1900원대에 판매한다.

김장용 절임 배추는 대형마트 3사 모두 사전 대량 매입으로 최저 2만 원대에 팔아 지난해보다 더 인기를 끌었다. 이마트는 지난달 25일부터 절임 배추를 7만 박스(20kg)를 최저 2만 원대에 예약 판매해 2일 차에 최단기간 완판 기록을 세웠다.

홈플러스도 지난 9일 절임 배추 5000박스를 2만 9900원에 선보여 행사 첫날 전량 팔았고 약 4만 원에 내놓은 예약 판매 물량도 계획보다 120% 초과 판매했다. 롯데마트도 지난달 1일부터 이달 7일까지 절임 배추 매출이 작년보다 3배 이상 급증했다.

포장김치 공급도 가을배추가 출하된 지난달 말부터 안정화돼 거의 정상화됐다.




박지훈 기자 lionki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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