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부산대병원 정재훈 교수, 단일공 로봇 위암 수술 성공

최혜규 기자 iwil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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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 지역 최초 기록

양산부산대병원 위장관외과 정재훈 교수. 양산부산대병원 제공 양산부산대병원 위장관외과 정재훈 교수. 양산부산대병원 제공

양산부산대병원은 위장관외과 정재훈 교수가 지난달 60대 남성 환자를 대상으로 부산·경남에서 최초로 다빈치 SP를 이용한 단일공 위암 로봇 수술을 성공적으로 집도했다고 9일 밝혔다.

다빈치 SP를 이용한 단일공 위암 로봇 수술은 배꼽에 2.5cm 미만의 구멍 하나만 뚫고 3차원 고해상도 카메라와 로봇 팔을 이용해 정밀하고 정교한 수술이 가능하다. 통증과 출혈이 적고 합병증 위험이 낮으며 회복 속도가 빠르다.

올해 '위암' 학술지에 게재된 양산부산대병원과 세브란스병원의 공동연구 결과에 따르면 축소공 위암 수술은 조기 위암과 원위부 위절제술 시에만 효과가 유의하게 나타나 정확한 대상 환자를 선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 교수는 "이번 단일공 위암 로봇 수술 성공은 부산·경남 지역에서도 최첨단 의료 기술을 활용한 위암 치료가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라고 설명했다.

정 교수는 2022년과 2023년 '대한위암학회 국제학술대회'에서 우수포스터발표상과 우수구연발표상을 잇따라 수상했고, 올해는 한국외과로봇수술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고난도 로봇위암수술을 주제로 '우수비디오발표상'을 수상했다.

한편 양산부산대병원은 지난 4월 다빈치 SP 로봇 수술 장비를 도입해 부산·울산·경남 지역 최초로 최고 사양의 다빈치 로봇 수술 장비 3대(Xi 2대, SP 1대)를 보유한 병원이 됐다. 지난 8월 다빈치 로봇 수술 4000례 달성에 이어 곧 5000례 달성을 앞두고 있다.


최혜규 기자 iwil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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