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장애인종합복지관, 정신장애인 직업적 재활 ‘취업준비패키지’ 지원
부산시장애인종합복지관은 지난 8월부터 12월까지 연제구정신건강복지센터와 협력해 정신장애인 직업적 재활을 위해 구직자 모임과 직무훈련 ‘취업준비패키지’를 지원했다.
취업준비패키지는 직업을 통해 사회 참여를 희망하는 정신장애인을 대상으로 직업 소양 교육, 지역사회 기반 현장 중심 훈련(매장 관리, 스마트팜, 제과제빵) 등으로 구성됐으며, 수료 후 중증장애인 지원고용사업(한국장애인고용공단 위탁), 장애인일자리사업(한국장애인개발원 위탁) 등과 연계하여 취업을 준비하게 된다.
2020년 장애인실태조사에 따르면 인구 대비 정신장애인의 취업자 비율(고용률)은 5.3%로 타 장애 영역 대비 낮은 수준이며, 2023년 하반기 장애인경제활동실태조사(한국장애인고용공단 고용개발원, 2023)에서도 중증장애인의 경제활동참가율, 고용률은 경증장애인의 절반 수준으로 나타났다. 또한 장애유형별로 살펴보았을 때 안면장애(59.2%), 간장애(46.2%), 시각장애(43.3%), 지체장애(43.0%) 등의 고용률이 상대적으로 높고, 뇌전증장애(11.5%), 정신장애(12.0%), 뇌병변장애(12.2%), 호흡기장애(18.0%) 등의 수준으로 낮았다.
약물치료를 통해 증상이 호전되고 안정적인 상태가 되었더라도 직업 생활을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보이는 당사자도 있어 직업적 역량 강화를 위한 지원 필요한 상황으로, 취업준비패키지는 이러한 사회 환경을 반영한 프로그램이라 할 수 있다.
이승희 관장은 “직업을 매개로 정신장애인의 사회 참여를 도모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취업준비패키지를 통해 정신장애인의 취업을 현실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연제구정신건강복지센터 설장우 센터장은 “프로그램을 통해 정신장애인의 직업적 역량이 강화되고 있음을 경험하고 있으며, 유관기관과 연계 협력해 지역 사회에서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강성할 기자 shga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