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엄마들 ‘맘쌤교육단’ 학교로 출동… 내년에도 ‘양성평등정책’ 지속

이우영 기자 verdad@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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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구, 여성친화도시 계획 마련
내년에 5개 분야 38개 사업 예정

올해 지역 여성들로 구성된 부산 사상구청 ‘맘쌤교육단’이 사상구 초등학교에서 양성 평등 교육을 하고 있다. 사상구청 제공 올해 지역 여성들로 구성된 부산 사상구청 ‘맘쌤교육단’이 사상구 초등학교에서 양성 평등 교육을 하고 있다. 사상구청 제공

부산 사상구가 내년에도 양성평등 정책을 펼치며 여성친화도시를 만들기 위한 노력에 나선다. 전문교육을 받은 지역 엄마들이 모인 ‘맘쌤교육단’이 학교에서 양성평등 교육을 하는 등 다양한 정책 시행과 시설 운영이 이어질 예정이다.

부산 사상구청은 2025년 양성평등정책 시행과 여성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계획을 마련했다고 20일 밝혔다. 평등한 노동 환경, 돌봄 안전망 구축, 폭력 피해 지원, 양성평등 문화 확산, 정책 기반 강화 등 5개 분야에서 38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각종 시설 운영과 정책 실현 등을 위해 총 104억 8600만 원 정도 예산이 투입될 전망이다.

우선 경제 활동 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한 정책이 준비됐다. 경력 단절 여성 취업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청년 여성 창업 지원과 일자리 정보 제공 등에 나선다. 남성 육아휴직과 자녀 돌봄 휴가 등을 권장 정책 등으로 일과 생활에 균형을 맞추려는 노력도 이어간다.

아동 돌봄 지원도 지속된다. 주례열린도서관 내부 ‘더 자람터’를 포함해 ‘다함께 돌봄센터’ ‘사상아기성장터’ ‘지역아동센터’ ‘공동육아나눔터’ 등을 운영한다. 한부모 가족을 위한 양육비와 교통비 등도 지원한다. 치매노인 보호를 위한 구립요양원 건립을 추진하는 등 성인 돌봄에도 나선다.

성폭력·성희롱, 가정폭력 대응을 강화하는 정책뿐 아니라 임산부, 난임부부를 위한 지원도 할 계획이다. 전문교육을 이수한 지역 엄마들이 참여하는 ‘맘쌤교육단’이 초등학교나 중학교를 찾아 양성평등 교육에 나서고, ‘아빠가 함께하는 즐거운 토요일’을 운영하는 등 성평등 가족 문화 확산을 위한 노력도 이어간다.

사상구청 복지정책과 관계자는 “지역 여성들을 강사로 양성해 교육에 참여하게 하고, 아빠들도 아이들이 함께할 수 있는 정책 등을 준비했다”며 “구청 내부를 포함해 사상구 전체에 양성평등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밝혔다.


이우영 기자 verdad@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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