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우산, 은성의료재단 좋은병원들과 함께 다문화 가정 지원
2021년 시작된 사회사업 ‘굿 스타트’
매달 아동 180명에 방문 학습 지원
내년엔 인재 양성 위한 ‘굿 리더’ 사업
은성의료재단 좋은문화병원·좋은삼선병원·좋은강안병원(이하 좋은병원들)과 초록우산이 다문화 가정을 지원하는 ‘굿 스타트’(GOOD START) 사업을 내년에도 이어간다. 경제적·문화적·언어적 어려움을 해소하며 한국 사회에 안정적으로 적응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
은성의료재단 좋은병원들과 초록우산은 내년에 기존 ‘굿 스타트’ 사업과 함께 저소득 다문화 가정 인재 양성 지원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재능이 있어도 경제적, 환경적으로 어려운 아이들을 장학생으로 선발해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굿 리더(GOOD LEADER) 지원 사업’을 병행할 계획이다.
2021년 시작된 ‘굿 스타트’ 사업은 다문화 가정을 방문해 아동들의 기초교육 학습을 지원해왔다. 다문화 임산부에게 출산용품을 담은 마더박스, 다문화 가정 검정고시 합격자에겐 장학금을 주는 사업도 해왔다. 올해는 매달 아동 180명이 방문 기초교육 학습 지원 사업을 받았다. 임산부 40명은 마더박스를, 검정고시 합격자 38명은 장학금을 각각 지원받았다.
다문화 가정 아동 양육자 중 검정고시 합격 장학금을 받은 한 장학생은 “낯선 타지에서 결혼하고 생활하면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며 “언어와 문화가 다른 한국 사회에 적응하기 힘들었는데 태어난 아이가 잘 자랄 수 있도록 엄마로서 노력해야겠다고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은성의료재단 ‘굿 스타트’ 사업 중 검정고시 합격 장학금 지원 사업을 알게 됐고, 초중고 검정고시에 모두 합격해 장학금을 받을 수 있었다”며 “아이와 한국 사회에 적응하는 데 동기 부여가 됐고, 장학금으로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어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은성의료재단은 올해 ‘제18회 초록우산 산타원정대’에 후원금 1000만 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기부금은 저소득 가정 아동과 보호 아동 소원을 들어주고, 크리스마스 선물을 주는 데 쓰였다. 은성의료재단 구자성 이사장은 산타원정대 후원금 전달식에서 “초록우산 산타원정대로 아이들 소원을 들어줄 수 있어 기쁘다”며 “아이들이 꿈을 향해 용기를 가지고 나아가길 바란다”고 격려의 말을 전했다.
구 이사장은 나눔을 실천하며 나눔 문화를 확산하는 데 이바지한 사실을 인정받아 ‘제13회 대한민국 나눔국민대상’에서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표창을 받기도 했다.
은성의료재단 좋은병원들은 1978년 구정회정형외과와 문화숙산부인과를 시작으로 좋은문화병원, 좋은삼선병원, 좋은강안병원 등 총 11개 병원들로 구성된다. 환자, 직원, 사회가 가장 좋아하는 병원으로 나아가는 게 목표다. 봉사 문화를 조성하는 한편, 시민이 건강하고 행복한 사회 만들기에 앞장섰다. 선한 영향력으로 어린이, 여성, 노인 등 사회적 약자와 소외 계층 후원을 이끄는 사회사업도 활발히 펼쳤다.
은성의료재단 좋은병원들은 기후 위기를 다루는 세계 최초 영화제인 ‘하나뿐인 지구영상제’와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 영화제, 아트페어도 후원하고 있다. 사회 취약 계층을 위한 김장 나눔 행사를 후원하고, 플로깅 등을 통한 그린 캠페인과 생명 나눔 헌혈 행사 등 다양한 활동에 동참하고 있다.
이우영 기자 verdad@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