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엑스포 유치 여정 담은 다큐, OTT서 만난다

탁경륜 기자 tak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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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 ‘트랜스 유라시아2022’ 공개
두 달간 유라시아 횡단 과정 담아
2023년 커뮤니티비프서 관객 만나

‘트랜스 유라시아2022: 유라시아 평화원정대’ 스틸컷. 만세픽쳐스 제공 ‘트랜스 유라시아2022: 유라시아 평화원정대’ 스틸컷. 만세픽쳐스 제공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염원하며 유라시아를 횡단한 시민들의 여정을 다룬 다큐멘터리가 국내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플랫폼에서 시청자와 만난다.

7일 제작사 만세픽쳐스에 따르면 김태균 감독이 제작한 다큐멘터리 ‘트랜스 유라시아2022: 유라시아 평화원정대’가 지난 2일부터 국내 OTT 플랫폼과 IPTV에서 공개됐다. 이 작품은 부산 영도구에 본사를 둔 제작사 만세픽쳐스가 만들고, 배급은 독립 영화, 단편 영화 전문 배급사 퍼니콘이 맡았다.

‘트랜스 유라시아2022: 유라시아 평화원정대’는 사단법인 트랜스유라시아가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기원하기 위해 진행한 유라시아 대륙 횡단 프로젝트를 기록했다. 전국에서 자발적으로 모인 대원 30여 명은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민간 홍보대사를 자처했다. 이들은 2022년 6월 5일부터 131일 동안 30개국 126개 도시를 자동차로 횡단하며 부산을 세계에 알렸다. 김태균 감독은 이 중 60일간 동행하며 부산에서 출발해 러시아를 거쳐 독일, 프랑스, 스페인, 포르투갈 호카곶에 이르는 여정을 담았다. 다큐는 일행이 유라시아 대륙 동쪽 끝에서 서쪽 끝까지 나아가는 과정을 카메라로 기록했다. 이 다큐는 2023년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커뮤니티비프 상영작으로 선정돼 관객과 만났다.

김 감독은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가 허무하게 불발로 끝나 무척이나 아쉬웠다. 특히 사비를 들여 자동차로 유라시아 대륙을 횡단한 민간 홍보대사들의 노력이 이대로 묻히는 게 너무 안타까웠는데 다행히 국내 OTT 플랫폼에서 서비스될 수 있어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트랜스 유라시아2022: 유라시아 평화원정대’는 티빙, 왓챠, 웨이브 등 국내 주요 OTT플랫폼에서 만날 수 있다.

김 감독은 1998년 제3회 부산국제영화제 초청작인 다큐멘터리 ‘시인과 영화감독’을 시작으로 ‘영화를 만드는 사람’(2005), ‘교복 입는 데이’(2007) 등을 제작했다. 2016년에는 부산 최초로 웹드라마 ‘애니 교복 입는 데이’를 선보여 호평받았다. 2009년에는 부산시 젊은예술가상을, 2016년에는 제2회 서울 국제웹페스트에서 스케치코미디상을 받았다.


탁경륜 기자 tak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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