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교육감 후보 진영별 단일화 ‘속도’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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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보수, 2개 기구 통합 선언
중도진보, 추진위 21일 출범
설문 등 거쳐 내달 후보 발표

부산시교육청 전경. 부산일보DB 부산시교육청 전경. 부산일보DB

오는 4월 2일 예정된 부산시교육감 재선거에 출마할 후보 윤곽이 드러나면서 각 진영 후보 단일화를 위한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중도보수 진영은 두 개의 단일화 위원회가 통합을 선언했고, 중도진보(민주진보) 진영은 단일화추진위원회를 만들기로 합의했다.


시교육감 재선거 중도보수 진영 후보 단일화 단체인 미래를 여는 교육감 단일화 추진위원회(미교추)와 바른 부산교육감 후보단일화 추진위원회(바교추)는 지난 13일 중도보수 부산교육감 단일화 통합추진위원회(통추위)를 결성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두 위원회는 위원 8명·고문 4명 등 각각 12명씩 통추위 위원을 선임하고 중도보수 진영 단일화를 위한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

통추위는 부산시선관위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중도보수 진영 후보자를 대상으로 토론회와 정책 발표 등을 진행하기로 했다. 통추위는 다음 달 12일부터 13일까지 설문조사를 진행해 다음 날인 14일 중도보수 진영 단일화 후보를 최종 발표하기로 했다. 14일 기준 시선관위 예비후보로 등록한 중도보수 진영 후보는 박종필 전 부산교총 회장과 전영근 전 부산시교육청 교육국장 등 2명이다.

중도진보 진영도 간담회를 열고 후보 단일화를 위한 기구를 출범하기로 합의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부산지부, 부산학부모연대 등 부산 시민사회노동교육단체는 14일 전교조 부산지부에서 간담회를 열고 ‘부산민주진보교육감 단일화추진위원회’(추진위)를 오는 21일 출범하기로 결정했다. 추진위는 중도진보·민주진보를 표방한 후보들을 대상으로 여론조사 등을 거쳐 다음 달 24일께 단일 후보를 최종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중도진보·민주진보 진영에서는 차정인 전 부산대 총장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으며, 김석준 전 부산시교육감도 오는 20일 예비후보 등록과 출마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박종필 예비후보는 14일 입장문을 내고 “국회에서 논란 중인 인공지능(AI) 교과서 도입을 미래형 교육에 발맞춰 강력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 예비후보는 “급변하는 시대에 AI 교육은 필수적”이라며 “정쟁이 아닌 학생들의 미래를 위한 선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전영근 예비후보는 이날 강주호 신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과 만나 교육정책 발전을 위한 정책 제안 의견서를 제출했다. 전 예비후보는 “교권 회복이 교육 현장의 안정과 발전의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차정인 예비후보는 같은 날 김해 봉하마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하고, 권양숙 여사와 차담 했다. 차 예비후보는 “노 전 대통령처럼 진솔하고 소탈하게 시민들께 부산교육, 우리 아이들의 성장에 대한 포부를 밝히겠다”고 밝혔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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