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에 K-스마트팜 수출 가속화…“정부·기업 원팀으로 현지진출”
농식품부 김정욱 농식품혁신정책관이 17일 서울에서 주요 스마트팜 수출기업, 유관 기관 등과 간담회를 열고 스마트팜 중동지역 진출 확대를 위해 수출·수주 현황 및 계획을 점검했다. 농식품부 제공
우리나라 스마트팜이 중동지역에 수출이 확대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한국사우디산업통상협회와 업무협약을 맺는 등 중동진출 노력이 가속화되고 있다.
중동은 강수량이 적어 일반 노지 농사가 어려운 특성이 있다. 이에 온실을 갖추고 농사를 짓는 스마트팜이 현지에 적합한 영농방법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월 17일 서울에서 주요 스마트팜 수출기업, 유관 기관 등과 간담회를 열고 스마트팜 중동지역 진출 확대를 위해 수출·수주 현황 및 계획을 점검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한국스마트팜산업협회, 한국사우디산업통상협회, 농업기술진흥원, 코트라, 스마트팜 수출기업 7개사가 참석했다. 7개사는 농심, 드림팜, 만나CEA, 아이오크롭스, 케이에스팜, 이루, 포미트 등이다.
지난해 스마트팜 수출·수주액은 2억 4100만달러다. 전년도인 2023년에 대형 수주계약이 있어 기저효과로 18.8% 감소했다.
그러나 지난해는 수주 건수가 60% 이상 증가하고 수주 대상국이 다양화돼 스마트팜 수출 가능성을 크게 높였다.
또 당사자 간 협의 사항이 많은 수주계약 특성상 현재 체결이 지연되고 있는 건(1억 6600만달러)들이 최종 성사된다면 2025년 스마트팜 수출·수주 실적은 지난해보다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됐다.
또 이번 행사에서는 한국스마트팜산업협회와 한국사우디산업통상협회간 케이(K)-스마트팜 중동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됐다.
사우디 및 중동에 폭넓은 네트워크와 경험을 보유한 한사우디산업통상협회와 산업 전문성을 가진 스마트팜협회의 역량이 결합된다면 한국 스마트팜의 중동 진출이 보다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농식품부 김정욱 농식품혁신정책관은 “정부와 기업이 원팀으로 노력한 결과 케이(K)-스마트팜은 다수의 수출·수주 성과를 창출하며 중동시장 내 입지를 다져왔다”라며 “오늘 논의된 수주 프로젝트들이 실제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진행 상황을 지속 모니터링해 지원을 해나가겠다”라고 말했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