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줄었다지만 귀성길 곳곳 정체
26일 서울~부산 5시간 10분 걸려
본격적인 설 연휴를 앞두고 전국 도로에 귀성 차량이 쏟아지며 곳곳에서 정체가 발생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폭설이 내릴 것으로 예보돼 귀성길 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26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승용차로 서울 요금소를 출발해 부산까지 도착하는 소요 시간은 5시간 10분이다. 반대로 부산에서 서울까지는 4시간 50분이 걸릴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전날 오전 8시 기준 승용차로 서울 요금소를 출발해 부산까지 도착하는 소요 시간은 5시간 30분, 부산에서 서울까지는 4시 50분 걸리던 것에 비해서는 다소 원활한 흐름이다.
다른 도시로 향하는 소요 시간도 분석됐다. 서울 요금소 출발 기준 울산은 4시간 39분, 목포·대구는 4시간 10분, 광주는 3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됐다. 대부분 전날과 비교해 소요 시간이 줄어들었다.
전국 도로가 원활한 흐름으로 바뀐 것은 도로에 나온 차량 수가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도로공사는 이날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차 41만대,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30만대가 이동하는 등 전국에서 425만대가 이동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날은 505만 대로 집계됐다.
일부 지역에서는 폭설이 예보되면서 귀성길에 안전이 당부된다. 한국도로공사 강원본부는 27∼28일 폭설이 예상됨에 따라 평소보다 이른 귀성 출발과 월동 장구를 준비해 달라고 밝혔다. 강원본부 측은 내륙과 산지에 10∼20cm, 많은 곳은 30cm의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편안하고 안전한 귀성길을 위해서 스노우 체인 등을 구비하라고 당부했다.
김준현 기자 joon@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