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영하 추위 지속… 간판·유리 추락 등 강풍 여파도
한파·강풍 신고 7일만 27건 접수
8일까지 닷새간 관련 피해 지속
부산에 한파와 강풍이 이어지면서 관련 피해 신고가 닷새간 끊이질 않고 있다.
부산소방재난본부는 지난 4일 0시부터 8일 오전 6시 6분까지 한파와 강풍에 따른 신고가 45건 접수됐다고 8일 밝혔다.
소방 당국은 8일 오전 6시 6분께 동구 수정동 한 빌라에서 외벽 타일이 떨어질 위험이 있단 신고를 받고 출동해 안전 조치에 나섰다.
부산에 눈이 내린 지난 7일에는 강풍과 한파 관련 신고가 27건 접수됐다.
이날 오후 10시 12분께 사상구 괘법동에선 하수구 맨홀 동파로 물이 역류해 보도블록이 얼고 있단 신고가 들어왔고, 오후 9시 32분에는 부산진구 당감동 이면도로에 유리가 떨어졌단 신고도 접수됐다.
연제구·중구·동래구 등 부산 곳곳에서 간판이 추락하거나 떨어질 위험이 있단 신고가 지난 7일 6건 들어왔다. 이날 오후 3시 6분께 강서구 대저동에선 교회 철탑이 떨어지려 하고, 오후 3시 2분에는 연제구 거제동 아파트 방음벽이 떨어지려 한다는 신고도 들어왔다.
고드름이 생기거나 나무가 부러지는 등 부산에 한파와 강풍 관련 피해 신고는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부산기상청은 8일 최저기온은 영하 8도, 최고기온은 3도로 예보했다. 추위는 10일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우영 기자 verdad@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