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눈] 효능 많은 국산차 자주 마셨으면
우리 국민들의 커피 사랑은 유별나다. 오죽하면 외신도 커피를 ‘국민 음료’로까지 부르겠는가. 이미 국내 커피전문점은 10만 개를 돌파했다. 국민 1인당 연간 커피 소비량이 405잔으로 세계 평균 152잔의 2.7배에 이른다. 가히 ‘커피 중독증’이라 할 만하다.
스타벅스 매장의 경우 한국은 2009개로 미국의 1만 7049개, 중국의 7685개에 이어 세계 3위이다. 인구 1억 2500만 명인 일본의 스타벅스 매장 1991개를 넘어섰다.
어느새 아메리카노는 우리 국산차를 제치고 국민들 대다수의 기호품이 되었다. 항산화 효과와 신진대사 촉진, 간 건강과 우울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 하지만, 과도하게 섭취하면 불안과 불면증, 심장 두근거림, 위산과다 및 속쓰림, 카페인 의존증 등의 부작용도 있음을 깨달아야 한다.
반면 국산차는 갈수록 소비자가 줄어 재배자들이 심각한 위기에 빠져 재배조차 할지 의문이다. 적자가 심하면 누가 우리의 인체에 맞고 각종 효능이 많은 우리차를 힘들여 심겠는가. 녹차는 항산화와 혈당 조절, 심혈관 개선에 효능이 있고 율무차는 혈관 개선과 당뇨 예방, 눈 건강에 효력이 있다. 대추차는 면역력 증진과 혈액 순환, 피부 건강에 유리하다. 홍차는 항산화, 스트레스 완화와 치아 건강에 도움이 되고 인삼차의 경우 노화 방지와 피로 회복, 기억력과 집중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고 한다.
국산차를 이용하지 않으면 차를 재배하는 농민들의 살림살이가 막막해지면서 결국에는 사라지게 될 것이 뻔하다. 물론 기호품이라 일률적으로 강요할 수는 없지만, 우리 체질에 맞고 재배자를 보호해 주는 측면에서 국산차를 애용했으면 한다. 우정렬·부산 중구 보수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