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K-조선 초격차 기술 확보에 2600억 원 투입, ‘역대 최대’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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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선박 기술·디지털전환 등에 약 40% 증액 투자

'친환경인증선박 보급지원사업' 2023년 지원 선박. 선종은 도선으로, 하이브리드 기술이 적용됐다. 해수부 제공 '친환경인증선박 보급지원사업' 2023년 지원 선박. 선종은 도선으로, 하이브리드 기술이 적용됐다. 해수부 제공
산업부 제공 산업부 제공

정부가 올해 국내 조선산업의 초격차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작년보다 40% 많은 약 260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 같은 내용의 ‘조선해양산업기술개발사업 신규 연구개발(R&D) 1차 지원 과제’를 공고한다고 11일 밝혔다.

산업부는 지난해 7월 친환경·디지털·스마트 등 3대 분야를 중심으로 초격차 기술 확보를 지원하기 위한 로드맵 'K-조선 초격차 비전 2040'을 발표한 바 있다. 로드맵에 따라 산업부는 올해부터 친환경 선박 분야에 약 1700억 원, 선박 건조 공정 디지털 전환에 약 700억 원, 자율운항 선박 등에 약 200억 원을 투입하는 등 본격적인 기술 개발 지원에 나선다.


산업부 제공 산업부 제공

1차 과제는 총 17개, 약 200억 원 규모로 설정됐다. 암모니아 추진 선박, 전기 추진 선박, 풍력 보조 추진 장치 등 친환경 기자재와 공정 혁신을 위한 협동 로봇 개발, 조선소·협력사 간 협업 플랫폼 개발 등을 지원한다. 암모니아 추진 선박은 온실가스를 전혀 배출하지 않는 미래 선박으로, 산업부는 이를 액화천연가스(LNG)선을 이을 차세대 먹거리로 집중 육성하기 위해 관련 기자재 개발을 신규로 지원하고, 세계 최초의 암모니아 연료 공급 전용 선박 건조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고전압 직류시스템 등 중대형 전기 추진 선박 핵심 기자재와 선박 풍력 보조 추진 장치(윙세일), 선박 내 이산화탄소 포집 및 처리용 기자재 개발도 신규 지원한다. 인력 의존도가 높은 선박 건조 공정의 디지털 전환(DX)도 적극 지원한다. 이를 위해 고속 레이저 절단 시스템, 선박 블록 내부 자율 이동형 용접 로봇, 두꺼운 철판의 연속 용접 협동 로봇 개발에 착수한다. 1차 과제는 범부처통합연구지원시스템 IRIS 사이트(www.iris.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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