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일시네마’가 소개하는 명작…‘교실 안의 야크’

조경건 부산닷컴 기자 pressjk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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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사랑하는 <부산일보> 독자를 극장으로 초대하는 ‘BNK부산은행과 함께하는 부일시네마’(이하 부일시네마)가 오는 24일 열네 번째 상영회를 개최한다.

부일시네마는 전문가가 엄선한 숨은 명작을 매달 함께 관람하고 감상을 공유하는 행사다. 시즌2 두 번째 작품으로는 부탄의 명작 ‘교실 안의 야크’(2020)를 선정했다.

‘교실 안의 야크’는 부탄 영화 최초로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국제영화상 부문)에 오른 작품이다.


영화는 부탄의 수도 팀푸에서 신임 교사로 일하던 유겐이 외딴 마을 학교에 임용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애초 유겐은 교사가 적성에 맞지 않았고, 호주로 이민을 꿈꿨다. 그런 유겐이 인구가 56명에 불과한 고도 4800m 오지 마을의 벽지학교로 전근을 가게 됐으니, 불만은 극에 달한다. 전기조차 들어오지 않는 이 마을에서 유겐은 겨울이 오기 전까지 학생들을 가르쳐야 한다.

그러나 유겐은 마을의 때 묻지 않은 자연 경관과 순수한 마을 주민들의 환대, 그리고 열정적인 아이들과 함께 하며 마음가짐에 서서히 변화가 생긴다.


부일시네마에서 영화 상영이 끝나면 서로의 감상을 공유하는 시간인 ‘커뮤니티 시네마’가 진행된다. 모더레이터로는 시네클럽 ‘시침’ 운영위원이자 통번역가인 샤페 살로메를 초청했다. 살로메는 부일시네마로 관객과 만나 ‘교실 안의 야크’의 관람 포인트와 의미를 설명하고 소통을 이끌어낼 예정이다.

부일시네마 상영회는 오는 24일 오후 7시 부산 중구 신창동 모퉁이극장에서 열린다. 부산닷컴 내 문화 이벤트 공간인 ‘해피존플러스’(hzplus.busan.com)에 접속해 회원 가입을 한 뒤 응모하면 매달 45명을 추첨해 영화관람권(1인 2장)을 증정한다. 6월 이벤트 응모기간은 오는 17일까지. 당첨자는 18일 추첨으로 발표된다.



BNK부산은행이 후원하는 부일시네마는 매월 마지막 주 화요일 오후 7시 모퉁이극장에서 열린다. 부일시네마 시즌2는 앞으로도 잘 알려지지 않은 명작을 관객에게 소개한다. △‘오키쿠와 세계’(2024) △‘딸에 대하여’(2024) △‘새벽의 모든’(2024) △‘낙엽귀근’(2020) △‘사랑은 낙엽을 타고’(2023) △‘행복한 라짜로’(2019) △‘크레센도’(2023) △‘타인의 삶’(2007) △‘너와 나’(2023) △‘퍼펙트 데이즈’(2024) 등이 상영될 예정이다.



조경건 부산닷컴 기자 pressjk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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