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청소년 해양올림피아드’ 성료…풍천중 박준범 학생 ‘태평양상’
“미래 해양 이끌 혁신적 아이디어의 산실”
‘2025년 청소년 해양올림피아드’ 수료식 및 시상식 기념사진. 한국해양재단 제공
‘2025년 청소년 해양올림피아드’에서 태평양상 수상자인 풍천중학교 2학년 박준범 학생이 ‘가장 작은 것에서 시작하는 해양과 우리 미래’ 관련 탐구보고서를 발표하고 있다. 한국해양재단 제공
바다에서 인류의 미래를 바꿀 창의적 아이디어를 겨루는 ‘2025년 청소년 해양올림피아드’(이하 ‘대회’)에서 풍천중학교 2학년 박준범 학생이 최고 영예인 태평양상(해양수산부 장관상)을 차지했다.
11일 한국해양재단에 따르면 지난 6월 예선을 통과한 56명의 청소년들이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부산 소재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과 국립한국해양대학교에서 진행된 본선캠프를 거쳐 최종 수상자 28명과 1개 우수학교를 선정했다.
‘2025년 청소년 해양올림피아드’ 본선캠프에서 학생들이 탐구보고서를 작성하고 있다. 한국해양재단 제공
본선문제는 해양탐사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자원 중 미래 인류에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자원 하나를 선택해 △선택한 자원이 중요한 이유를 설명하고 미래 인류 삶에 가져올 변화를 예상 △탐사·개발 과정에서 필요한 장비나 기술의 한계(문제)점을 찾아 개선 방안을 제시 △개발 과정에서 예상되는 부정적 영향을 줄이는 방안을 다양한 측면에서 제시하는 것이었다. 1차 서류심사, 2차 발표심사를 통해 최종 수상자를 결정했다.
대회 1위인 태평양상(해양수산부 장관상)을 수상한 풍천중학교 2학년 박준범 학생은 ‘가장 작은 것에서 시작하는 해양과 우리 미래’를 주제로 탐구보고서를 작성했다. 바다에서 플랑크톤을 채집할 때 여러 해양생물이 함께 걸려드는 '혼획' 문제를 줄이기 위해 미세조류만 효율적으로 모을 수 있는 '앨지빈(algae bin)'이라는 채집 도구를 제안했다. 또한 미세조류를 배양할 때 발생하는 환경오염을 줄이기 위해 공장 폐수나 냉각수를 재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평가위원회는 “미세조류의 무한한 가능성을 체계적인 논리로 제시하고 실제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선보였다”고 높이 평가했다.
‘2025년 청소년 해양올림피아드’ 참가 학생들이 전시된 탐구보고서 앞에서 자유롭게 토론하고 있다. 한국해양재단 제공
지난 10일 국립한국해양대학교 산학허브관에서 본선 진출자와 학부모 등 2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수료식이 성황리에 치러졌다. 우수학교로 선정된 세종국제학교와 수상자 28명에게 상장과 총 1280만 원의 상금(품)이 수여됐다.
이들 중 주요 수상자 7명과 우수교사에게 올겨울방학 기간 중 4박 5일간 해외 연수의 기회도 주어질 예정이다.
이날 수료식 및 시상식에 참석한 (재)한국해양재단 문해남 이사장은 “해양의 미래를 위한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탄생하고 미래 해양 인재들의 무한한 잠재력을 발견하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오늘 발견한 이 소중한 인재들이 지속적으로 성장하여 인류의 더 나은 미래를 열어갈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청소년 해양올림피아드는 바다와 관련된 모든 주제를 다루는 세계 최초의 대회로, 2024년부터 한국해양재단이 (재)바다의품의 후원을 받아 해수부 등 15개 해양연구 및 해양교육 전문기관과 함께 개최하고 있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