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주영, 폐렴으로 별세

김경희 기자 mis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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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극 ‘용의 눈물’과 ‘정도전’ 등에서 선 굵은 연기를 보여준 배우 김주영이 별세했다. 향년 73세.

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유족은 “고인이 젊은 시절에 폐결핵에 걸렸던 적이 있는데, 폐가 약한 상황에서 폐렴을 앓다가 지난달 30일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김주영은 중앙대 연극영화학과를 졸업하고 1974년 MBC 공채 탤런트 6기로 배우 생활을 시작했다. ‘수사반장’에서 악역으로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으며, 이후 조선왕조 오백년’ 시리즈와 ‘용의 눈물’ ‘왕과 비’ ‘태조 왕건’ ‘명성황후’ ‘무인시대’ ‘정도전’ 등 수많은 대하 사극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였다.

2014년 드라마 ‘정도전’을 끝으로 긴 시간 연기 활동에 나서지 않았는데, 김주영은 생전 한 방송에 출연해 “드라마 ‘정도전’이 끝나고 몹시 아프기 시작했다”고 건강 악화를 고백하며, 이 같은 건강 문제가 신병 때문이라고 보고 “가족들과의 상의하에 신내림을 받았다”며 무속인이 된 근황을 알리기도 했다. 발인은 2일, 장지는 인천가족공원이다.


김경희 기자 mis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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