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발전 소식] ‘2025 국제품질분임조대회’ 금상 수상 外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국제품질분임조대회(ICQCC)’에서 한국중부발전 보령발전본부(에너지맨 분임조), 서울발전본부(회전자 분임조)가 금상 수상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중부발전 제공
◆중부발전, ‘2025 국제품질분임조대회’ 금상 수상
한국중부발전은 지난 3~4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개최된 ‘2025 국제품질분임조대회(ICQCC)’에 2개 팀이 참가해 모두 대회 최고상인 금상을 수상했다고 11일 밝혔다.
1976년 한국, 일본, 대만 3개국 주도로 서울에서 첫 대회를 개최한 것을 시작으로 올해로 50회를 맞이하는 국제품질분임조대회(ICQCC)는 글로벌 품질분임조들이 모여 자신의 국가와 산업현장에서 수행한 품질개선·혁신 활동 사례를 발표하고 성과를 공유하는 세계 품질인의 대축제이다.
올해는 15개국에서 911개 분임조, 2000명이 참가했으며, 한국 대표로는 중부발전을 비롯한 12개 기관에서 29개 분임조가 참가했다.
중부발전은 2005년부터 이 대회에 참가해 꾸준히 우수한 성과를 달성하고 있다. 올해는 보령발전본부와 서울발전본부 분임조가 참가해 △보일러 연소기술 학습으로 트러블건수 감소 △복합화력 가스터빈 운전공정 스마트시스템 구축으로 출력손실량 감소 등의 활동 사례로 발전소 안전성 제고 및 고장정지 저감에 크게 기여한 성과를 인정받아 2개 팀 모두 금상을 수상했다.
이영조 중부발전 사장은 “국내 국가품질혁신 경진대회에서 23년 연속 대통령상 수상에 이어 국제적으로도 다시 한번 중부발전의 설비 품질 우수성을 널리 알린 값진 성과”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품질개선 활동으로 미래 가치를 선도하는 글로벌 종합에너지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임종호 한국중부발전 KOMIPO 기술연구원 디지털솔루션실장(오른쪽)이 공공기관 부문 대상을 수상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중부발전 제공
◆중부발전, ‘BIXPO 2025’ 국제발명기술혁신대전 대상 수상
AI 기반 미 대규모 태양광발전소 디지털 전환 선도
한국중부발전(사장 이영조)이 지난 7일 광주광역시 김대중 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BIXPO(빛가람 국제전력기술 엑스포) 2025’에서 국제발명기술혁신대전 공공기관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이번에 수상한 ‘미국 태양광 발전소 AI(인공지능) 지능형 관리 시스템’은 중부발전 KOMIPO 기술연구원과 띵스파이어, 스카이텍이 공동 수행한 현장 기술개발 과제이다. 이 시스템은 드론에 LiDAR(레이저 빛을 이용해 주변 환경을 3D로 감지하는 원격 감지 기술)와 AI 신기술을 결합해 발전소의 3차원 도면을 자동 생성하고, 자율주행을 통해 모듈과 인버터의 고장 및 화재를 실시간으로 감지할 수 있다.
또한 중부발전은 이 기술로 수집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다양한 딥러닝 모델을 활용해 설비 이상 원인 분석, 손실 자동 계산, 발전량 예측 및 고장 진단 등을 수행할 계획이다. 나아가, 이 과정을 통해 발전소 운영·정비(O&M) 패러다임을 기존의 사후 대응 중심 방식에서 AI 기반 자율 진단 체계로 전환해 디지털 전환을 선도할 방침이다.
중부발전은 이 기술을 미국 텍사스주 엘라라 태양광발전단지(130MW·메가와트)에 우선 적용할 예정이며, 추후 텍사스 콘초밸리 태양광(160MW)과 건설 중인 루시 태양광(350MW)에도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이영조 중부발전 사장은 “이번 수상은 공공기관도 디지털 전환과 AI 기술 융합을 통해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혁신 주체가 될 수 있음을 입증한 사례”라며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스마트발전소 기술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찌레본 발전소에서 여성기업 시장개척단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중부발전 제공
◆중부발전, AI 기술 앞세워 여성·중소기업 해외진출 지원
수출상담회·기술교류회 통해 총 27건, 646만 달러 규모 상담
한국중부발전은 지난 3~7일 인도네시아 찌레본, 자카르타, 찔레곤 일대에서 인공지능(AI) 기반 기술 중심의 해외법인-중소기업 기술교류회와 여성기업 인도네시아 시장개척단 수출상담회를 연계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중부발전은 여성 CEO와 간부로 구성된 발전산업 분야 여성기업 시장개척단(6개사, 8명)을 인도네시아에 파견해 찌레본 발전소에서 기술 홍보 및 수출상담회를 진행했다.
스윙블라인드 밸브, LED 조명, 전동 엑츄에이터, 신호변환기, 여과분리장비 등 발전산업 필수자재를 생산하는 기업들이 참여해 총 13건의 상담을 통해 190만 달러 규모의 상담 성과를 거두었다. 이 중 50만 달러 규모의 계약 추진이 구체화되며 실질적인 비즈니스 결실을 맺었다. 또한, 이날 상담회에는 해외동반진출 연구회의 물류 분야 전문위원 최주연 대표가 동행해 수출입 절차, 물류, 통관 등 실무 중심의 멘토링을 제공했다.
자카르타 기술교류회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중부발전 제공
이후 지난 5일에는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중부발전의 7개 해외법인이 모두 참여한 기술교류회가 자카르타에서 진행됐다. 석탄화력발전소인 찌레본 1·2호기와 탄중자티, 자와 9·10호기를 비롯해 수력발전소인 왐푸, 땅가무스, 그리고 KEI 법인까지 참석해 현장의 실질적인 수요를 직접 전달했다.
해외동반진출협의회(해동진) 소속 11개 중소기업은 AI 기반 보일러 튜브 건강 모니터링, 고효율 여과집진 필터, KOMIPO FACTORY 활용 방안, 보일러튜브 코팅 트렌드 변화 등 발전설비 핵심 기술을 발표하며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했다. 이어서 지난 6일, 자와 9·10호기에서 열린 수출상담회에서는 총 14건의 상담이 진행됐으며, 상담액 455만 달러, 계약추진액 384만 달러 규모의 실적을 달성했다. 이는 인도네시아 현지에서의 중소기업 기술 경쟁력과 사업화 가능성을 입증한 성과로 평가된다.
이영조 중부발전 사장은 “지난 10월 서울에서 개최한 해외법인장 간담회에 이어, 이번 현지 방문을 통해 총 27건, 646만 달러 규모의 수출상담 성과를 달성했다”며 “특히, 여성기업의 해외 진출 기회를 확대하고, 전문가 멘토링을 통해 중소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중부발전은 향후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기존 전략시장 외에도 일본, 중동 등 신규시장 개척을 적극 지원하고, 해외동반진출연구회를 활용해 ‘전문가-기업 매칭형 수출 컨설팅 체계’를 정착시켜 나갈 계획이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