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진옥동 회장 사실상 연임 확정

이정훈 기자 leejnghu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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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후보추천위, 단독 후보로
재임 기간 최대 실적 공로 인정

신한금융그룹 진옥동(사진) 회장이 취임 후 사상 최대 실적을 앞세워 기업가치를 두 배 이상 올린 공로를 인정받아 연임이 사실상 확정됐다.

4일 신한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는 진 회장을 차기 회장 단독 후보로 추천했다. 회추위는 이날 진 회장과 정상혁 신한은행장, 신한투자증권 이선훈 대표 등을 상대로 면접을 한 뒤 투표를 거쳐 진 회장을 차기 수장으로 선정했다.

진 회장이 차기 회장 단독 후보로 낙점된 배경은 지난 재임 기간 중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점이 가장 큰 요인으로 알려졌다. 신한금융은 지난해 역대 최대인 4조 4502억 원의 순이익을 거둔 데 이어 올해는 이미 3분기 만에 이보다 많은 4조 4609억 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신한금융지주의 시가총액(3일 기준 38조 7900억 원)은 3년간 두 배 이상 올라 40조 원을 눈앞에 두고 있다.

전북 임실 출신인 진 회장은 1980년 덕수상고를 졸업하고 기업은행에 입사했다. 1986년 신한은행으로 옮겨 40년간 근무 중이다. 인력개발실과 여신심사부, 국제업무팀장 등 은행 주요 보직을 맡았다.

한편, 진 회장은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연임안이 승인되면 공식 임기를 시작한다. 임기는 2029년 3월까지다.


이정훈 기자 leejnghu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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