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상수도에 AI기술 도입…명장정수장 ‘스마트 물관리 ’박차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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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부·부산시·수공 ‘상수도 분야 AI전환’ 업무협약
AI기술 접목한 지능형 물관리 지방상수도로 확대

부산 동래구 명장정수장 전경. 부산상수도사업본부 제공 부산 동래구 명장정수장 전경. 부산상수도사업본부 제공

정부와 부산시, 공공기관이 손잡고 부산 동래구 명장정수장 등 부산시 상수도에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하는 선도사업에 착수한다. 경험에 의존하는 상수도 운영에 AI 기술을 접목하면 수돗물 생산원가 절감 등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15일 부산시 및 한국수자원공사와 ‘상수도 분야 인공지능 전환(AX)을 위한 업무협약’을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부산 부산진구 소재)에서 체결한다고1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기후위기로 인한 극한 홍수·가뭄 빈발, 신규 미량오염물질(과불화화합물·미세플라스틱 등) 관리 필요성 증대로 물관리 복잡성이 가중됨에 따라 근무자의 경험에 의존하던 기존 상수도 운영의 한계를 극복하고 ‘AI 기술을 접목한 지능형(스마트) 물관리 전환’을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3개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상수도 분야 AI 기술의 적용·확산을 위해 정책·시설(인프라)·기술 공동협력을 적극 추진한다. 기후부는 상수도 인공지능 전환(AX) 확산 등 지방상수도 운영체계 선진화를 위한 정책 수립 및 행정적·재정적 지원 방안을 마련한다. 부산시 상수도본부는 관할 명장정수장에 AI 기술을 도입함으로써 지방상수 AI 선도사업에 앞장선다. 수자원공사는 광역정수장의 AI 도입·운영 경험을 부산시에 공유하고, AI 도입을 위한 정수장 기술진단(컨설팅)을 수행한다.


부산 동래구 명장정수장 내 물체험시설. 부산일보DB 부산 동래구 명장정수장 내 물체험시설. 부산일보DB

3개 기관은 향후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정기적인 정책·기술 교류를 추진하고, 이번 선도사업의 실질적인 성과를 토대로 여러 지자체로 이를 확대할 예정이다.

기후부와 수자원공사는 2020년부터 국가가 공급하는 광역상수도 시설에 AI 정수장, 스마트 상수관로 관리체계 등을 도입해 왔다. 내년부터는 이를 더욱 고도화해 오는 2030년까지 취수원부터 상수관망에 이르는 광역상수도 전과정의 완전 자율운영 체계를 완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광역상수도에 수질·단수 등 수도사고 실시간 감시·제어 체계를 구축하고, 연간 120억 원 이상의 수돗물 생산원가 절감 효과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2027년까지 AI 정수장 국제표준(ISO) 개발도 목표로 삼고 있다.

김효정 기후부 물이용정책관은 “이번 협약은 인공지능 전환(AX) 의지가 강한 부산시와의 협력을 기반으로 광역상수도의 인공지능(AI) 도입 성과를 지방상수도로 확산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지방상수도의 운영체계 선진화를 위한 정책적·재정적·기술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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